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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실내 식물

홍매화 분재 꽃봉오리

by Asparagus 2013.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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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날 발견한 홍매화 꽃봉오리입니다. 겨울밤은 깊어가고 봄은 까마득히 멀게만 느껴지는데 분재 홍매화는 벌써부터 봄내음을 맡았는지 봉오리가 살짝 벌어져서 분홍 속살을 보여줍니다.






외아재가 수십년 키우셨던 홍매화 분재, 외아지매가 저에게 특별히 주신 것입니다. 뒷마당에 심어두었습니다. 분재 화분에서 다 죽어가던 매화 등걸이었는데 땅 기운을 받고 겨우 살아나서 올 봄에 이렇게 매화꽃을 피웠습니다.

듬성듬성 피어난 매화꽃송이가 얼마나 크고 실한지...


지난 봄날에는 매화꽃이 질 때까지 뒷마당에 갈 적마다 매화향이 진동했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다시 화분에 심어 집안에 들여놓았습니다. 2월경쯤 매화꽃이 활짝 피어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꽃봉오리가 벌어지려고 하니 말려주고픈 맘입니다. 꽃이 피고나면 한 겨울에 잎이 돋아나니까요. 진짜 봄이 되면 봄햇살에 잎도 나무도 견디기 힘들거든요.


(홍매화가 우리 집에 오던 날-사진 클릭)

사랑이 깃든 분재와 한국화 유품|고운 마음2012.08.12 07:52

길목인 2월, 외아재 서재 한쪽에 놓여진 분홍꽃이 피는 홍매화랑, 하얀꽃이 피는 청매화가 가지마다 활짝 피어나 내뿜는 그 향기에 취해 집에 갈 생각조차도 잊을 뻔했던... 그때 외아재께서 "맞다. 매화 향기에 취하면 일어나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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