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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이 한 겨울에 동백꽃이 필락말락합니다.
꽃잎 하나하나가 기하학적인 무늬를 내보이며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군요.
언젠가 동백꽃을 보며 쓴 시가 생각났습니다.
동백꽃처럼
아스파라거스한겨울에 함박 웃음 웃듯
화들짝 피어나는 동백꽃처럼
나의 정신도 그렇게 추우면 추울수록
화들짝 피어났으면 좋겠다.
시련이 깊을수록 환한 웃음 머금을 수 있는
멋스러움이 있었으면 좋겠다.
동백꽃처럼 스러지면 좋겠다
핏빛으로 붉게 타올라 주변의 삭막함 가리어 주다가
때가 되면 시들지도 않고
한껏 활짝 피워 올렸을 적 그 모습 그대로
'또옥' 떨어지는 동백꽃처럼
한껏 속 멋으로 치장한 내가 되어
그렇게 언젠가
똑 떨어져 버리고 싶다.
(2002.1.17 pm 8:44)
동백꽃말 : 신중 · 허세부리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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