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꽃

보내 버리고 나니 더욱더 생각나는 어여쁜 꽃입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청초하게 피어났던 어여쁜 꽃,

꽃 이름을 찾으면 그때 블로그에 올리려고 했는데, 이름도 알기 전에 그만 보내 버렸습니다.

실내 월동 준비해 주려고 하던 지난 해 가을 어느 날, 서리가 살짝 내리던 날 가버렸던 것입니다.

토담님 집 베로니카를 보니 문득 보내버린 이 아이가 생각나서 지난 사진첩을 뒤지고 뒤졌건만, 풍성하게 자랐던 모습 사진은 찾을 수가 없군요. 화원 갈 일 있으면 다시 한번 이 아이를 찾아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아래 이 아이 이름도 베로니카입니다.

우리 집에서 자라는 오공국화 몇 포기와 바꾼 베로니카입니다.

잎은 쑥부쟁이 닮았고, 꽃대는 얼마나 길게 벋어나는지...  

5월이 되면 지난 해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자랄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