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꽃, 현호색

멸치 꼭 닮은 현호색 꽃이 피어났습니다.

이름 봄날, 등산 가면 발 밑에서 "아야, 아야,"하고 울부짖는 듯 피어나는 꽃이 바로 현호색입니다. 전 이 꽃을 처음 만났을 때 그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어찌, 바닷물에서 헤엄쳐야 할 멸치가 산으로 다 왔나?' 싶어서요.^^

길쭉한 주둥이 끝에 빵긋 피어난 꽃 자태,  멸치가 산 속에서 빠꼼거리며 숨 쉬는 듯...

꽃말이 멋진 식물 :  보물 주머니, 비밀

뒷마당에 절로난 현호색을 앞마당으로 옮겨 놓았더니 완전 잡초 수준입니다. 해마다 꽃이 지고 나면 자연 발아하여 뽑아내기 바쁩니다.  그래도 봄이라고 이렇게 고개 내밀 때는 멸치를 만난 것 같아 기쁘긴 합니다.

(도요새님, 이제 안주도 필요 없겠습니다. 빈손으로 오세요. 멸치 현호색 보기만 해도 안주는 절로 되지 않겠어요?ㅎㅎㅎ)

현호색 종류 수염현호색 : 꽃을 달고 있는 부분에 메기 수염처럼 생긴 것이 있다. 갈퀴현호색 : 꽃을 달고 있는 부분에 갈퀴처럼 생긴 것이 있다. 각시현호색 : 잎의 갈라짐이 거의 없고, 잎 가장자리가 붉은 색을 띈다. 좀   현호색 : 잎의 갈라짐이 없고, 비교적 둥근 편이다. 왜   현호색 : 왜소하다. 애기현호색 : 잎의 결각이 깊고 많다. 잎의 폭이 좁다. 빗살현호색 : 꽃 뒷부분이 빗살처럼 갈라져 있다. 들   현호색 : 잎 모양이 둥글고 크며 톱니 모양이다. 댓잎현호색 : 잎 모양이 대나무 잎을 닮았다.

현호색(Corydalis, 玄胡索) 

속씨식물  쌍떡잎식물강  양귀비목  양귀비과 현호색속

학명 Corydalis remota Fisch. ex Maxim.

분포 아시아, 유럽 

서식 산, 들 

크기 약 2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