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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는 참새가 되려고 결심, 결심 했는데요.
산책길에서 만난 화원 앞, 저도 모르게 끌리는 발길에 밀려 구경하다가 설란에 또 꽂히지 않을 수 없었어요.
설란 포트 세 개와 몇 가지 식물들을 구입했습니다. 그것도 난생 처음 들어간 화원에서 외상으로요.
설란을 탐내다가 문득 지갑을 가지고 오지 않아서 그냥 가려고 했더니만 꽃집 쥔장 아줌마가
"그냥 가져 가세요. 꽃값 떼어 먹을 사람이 아니겠구만.... 다시 이 길 지날 때 가져다 주세요.
이렇게 해서 가져온 화분들입니다. 마당 여기 저기 둘러보다가 심을 곳이 마땅찮아 잔디밭 한 귀퉁이를 파헤치고 심었습니다.
겨울엔 실내에 들여놓아야 하니까 그냥 포트째로 땅에 심었습니다.
아직도 시퍼러딩딩한 것은 루비설란입니다.
포기나누기한 루비설란이 지난 해는 꽃이 겨우 몇 송이만 피었는데, 올해는 많이 필 것 같아요.
둥근 화분(오강?) 속엔 붉은 찔레꽃이 조만간 피어날 것이구요. 곁에는 분홍꽃 피는 끈끈이 대나물을 심었습니다. 루비설란도 피어나면 정말 장관인 미니 화단이 되지 않겠습니까?
경계석 멋있지요? 돌덩이 하나 하나마다 추억이 있습니다. 지난 수십년 동안 강으로 들로 다니며 하나씩 주워다 모은 돌덩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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