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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잔에 담구어 둔 수선화 구근에서 드디어 꽃이 피어났습니다.
2월 17일, 겨우내 월동하던 수선화가 벌써 이렇게 새싹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호미로 월동하던 수선화 뿌리 다섯 개를 캤습니다. 갑자기 땅으로 올라온 수선화 알뿌리가 참으로 놀랐겠어요.
겉껍질을 깨끗이 벗겨내고나서 와인잔에 담아두었습니다.
열흘만에 이렇게 샛노란 꽃송이를 보여 주는군요.
쏘아이님 덕분에 겨울 끝자락에서 수선화 꽃을 미리 만납니다.
식탁에 올려놓고 꽃 감상하다보니 독특한 향기가 코 끝을 스칩니다.
코를 들이밀지 않아도 은은히 풍겨나는 향기, 꽃보다 더 감미롭대요.
정원에서 피어났을 때는 향기를 못느꼈는데 수경재배를 하니 꽃도 미리 만나고 향기까지 덤으로 얻었습니다.
수선화|정원 화초2015.04.18 06:00 해마다 어김없이 피어나는 수선화 화무십일홍 이렇게 어여쁘고 화려하게 피어났던 수선화와 히아신스, 지금은 떨어진 꽃잎만이 봄날이 가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
꽃 다 피고나면 알뿌리를 얼른 제 고향인 흙으로 돌려보내주어야겠어요. 어여쁜 꽃 보는 것은 좋지만 알뿌리를 볼 적마다 제 종아리가 자꾸 시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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