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제라 예찬

콴탁 퍼펙션과 프랭크 볼튼

by Asparagus 2016. 7. 29.
반응형

프랭크 볼튼과 콴탁 퍼펙션 제라늄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무궁무진한 제라늄 세계에 자꾸만 빠져들고 있습니다.

프랭크 볼튼 제라늄, 처음 올 때는 잎 대부분이 말라들어가고 있어 참으로 볼품없더군요. 판매자분이 문자로 상태 나쁘다고 사진 찍어 보내주셨더군요. 뭐 계절이 계절인만큼 화원에 있으니 없으니... 보내준 화분에서 보기 싫은 잎들 다 떼어버렸습니다. 

보름 지나니 이렇게 어여쁘게 새잎이 돋아납니다.

새잎이 참 귀엽게 보이네요.

햇살 받고 튼튼해지면 잎색도 더 짙게 변할 거여요. 생기발랄하게 보이도록 처방해 준 것은?

바로 지렁이가 만들어 놓은 분변토 덕분입니다. 화단에서 퍼담은 분변토를 화분 위에 올려 주었답니다.

둥글동글한 저 흙 모습이 바로 분변토.

병아리 다리처럼 가냘프게 보이는 콴탁 퍼펙션. 이름 어렵지요?

콴탁 퍼펙션,

이름 부를 때마다 혀가 꼬불어지는 것 같더니만 자꾸 부르니 이젠 아주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이름입니다.

이 아이에게도 분변토를 선물해 주었어요.

콴탁 퍼펙션,

꽃이 피어나면 꽃이 얼마나 환상적인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생생하게 자라는 제라늄들을 보며 오늘 하루도 힘차게 아침을 열어갑니다.


참, 분변토란?

국어사전에는 안나오는 낱말입니다.

흙 속에 들어있는 유기질 등을 먹은 지렁이가 배설해 놓은 것을 말합니다. 말하자면 지렁이가 화단 흙을 먹고 흙을 배출해 놓은 것입니다.(한 마디로 말하자면 지렁이똥입니다.)


그러니 흙 모양이 동글동글하게 보여요.

화단 파다가, 텃밭 파다가 지렁이 만나면 징그러워 호미 자루 집어던지고 도망갔던 우리들이 아니었겠어요? 전원 생활하면서 가장 친해야 할 생명이 바로 지렁이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아직도 지렁이와 친해지지는 않았지만 지렁이 보면 눈 질끈 감고 호미로 감아 휙 던질 수 있을 정도로 대담해졌어요. 그리고 음식 찌꺼기는 지렁이 먹이로 사용합니다. 음식물 찌꺼기를 먹고 지렁이가 만들어놓은 분변토가 얼마나 식물을 살찌우게 하는지 몸소 체험하며 배우며 화분갈이 할 때 아주 유용하게 써먹고 있습니다.

반응형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 > 제라 예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라  (0) 2016.10.26
프랭크 볼튼 제라늄꽃  (0) 2016.10.21
분홍 리갈 제라늄  (0) 2016.06.22
우아한 마리트 제라늄   (0) 2016.06.10
연분홍꽃 라임 제라늄  (0) 2016.06.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