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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씩 피어나던 수선화가 제대로 활짝 피었습니다.
참으로 탐스럽게 피었지요?
빈카 마이너가 땅으로 기어가며 화단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뽑아낼까 말까 망서리게 되는군요.
빈카 마이너는 앞쪽에 조금 심었고, 그 뒤로 천리향 조금 심었는데 둘 다 화단을 야금야금 잠식하는 중입니다.
그런 모습을 수선화가 점잖게 내려다 보고 있어요.
이렇게...
서서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찍었습니다. 수선화 꽃송이들이 땅을 내려다보며 피어나고 있더군요.
술잔 같은 꽃잎 모습이 볼수록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샛노란색,
주름이 특색인 연노란색
이렇게 세 종류 수선화를 심었습니다.
잔디밭은 아직 물이 오르지 않아서 황량하게 느껴지는 풍경입니다.
그러나 봄날의 위력은 이런 황량함을 조만간 초록으로 뒤바꾸어 놓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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