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스리움 포기 나누기

아들 연구실에 있는 안스리움이 너무 빽빽히 자라서 분갈이 해주기로 했습니다.

Y대학교 총장님이 지난 해 신규 교수 임용 축하 기념으로 보내준 화분이라고 합니다.

빨간 포엽이 여덟 개나 올라와 있더군요. 어쩌다 물만 주었다는데 정말 잘 키웠다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풍성하게 자라 포화상태가 된 화분을 과감하게 쑥 뽑았습니다.

뿌리 세력이 아주 대단합니다.

빼곡한 뿌리를 나누다보니 화분 세 개가 되어 버렸습니다.

본래 화분에 담긴 안스리움은 큰아들 연구실로 다시 가져갔습니다.

두번째 화분은 둘째 아들 연구실로 보냈구요.

세번째 화분은 분갈이 하느라 수고한 저에게 제가 선물했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잘 죽이는 것이 바로 안스리움입니다.

이번에는 정말 잘 키우고 싶습니다. (식물 문외한인 우리 아들도 다 키운 안스리움인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