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립전-이게 꽃봉오리야? 자구야?

무명님, 지난 날 모임때 챙겨준 식물들 중 송립전이 이렇게 귀엽게 잘 자라고 있어요.

몇 주전, 화분에 물을 주다가 깜짝 놀랐지요.

송립전 위에 점 같은 새하얀 솜털이 자라고 있는 것입니다.

꽃봉오리가 생겨나는 줄 알고, 매일 매일 들여다보며 이제나 저제나 꽃이 피어나기를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꽃봉오리가 점점 부풀어 오릅니다.

부풀어 오르는 모양새가 좀 이상합니다.

'송립전 꽃봉오리는 이렇게 생겨나는가?' 생각했어요.

그런데, 뭔 이런 일이?

솜털이 벗겨지고 조금씩 굵어지니 그 실상이 드러나는군요.

그건 바로, 바로 송립전 자구였던 것입니다.

송립전 위로 송립전이 또 하나 생겨나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어쨌건 솔방울과 너무 닮았지 않나요?

단모환금이라고 하였는데 아직 금은 보이지 않는군요.

단모환은 새하얀 꽃이 매우 크고 탐스럽게 피어나지만 수명은 만 하루입니다. 단모환금이 보일 때까지 매일 들여다봅니다.

무명님, 잘 키우고 있지요?^^

<참고> 송립전에 대해

원산지 - 아르헨티나 서부

선인장 특징인 햇볕을 아주 좋아합니다.

솔방울 모양으로 자라며 마디마디 성장합니다.

해가 묵을수록 가시자리에서 자구들이 생겨 군생을 이룹니다.

연노랑색의 꽃이 핍니다. 

씨앗 또는 자구로 번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