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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환 꽃 감상을 제대로 하려면 예삿일이 아닙니다.
낮에 출근 하는 사람이 대호환을 키운다면 실컷 키워놓고서도 절대로 만날 수 없습니다.
몇 년전 이런 모습으로 피어난 모습을 운좋게 만난 후, 지금까지 번번히 놓쳤습니다.
대호환 선인장은 꽃이 피어나기까지 매일 잊지 않고 눈여겨 보아야 합니다.
일년을 기다렸다가 흰점같이 생긴 꽃봉오리가 차츰차츰 두어달을 두고 조금씩 자라납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일시에 꽃잎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단 한 나절, 그 한 나절 동안만 세상 구경을 하고 꽃잎이 고개를 숙입니다.
아침에 꽃잎이 펼쳐지려고 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차' 한 순간입니다.
잠시 한 눈 팔 동안 (외출하고 저녁에 돌아오니) 대호환 꽃이 피는 것도 못보고 시들어버렸습니다.
이런 섭섭한 일이...
고개를 푹 숙인 꽃봉오리를 보니 너무도 측은하게 느껴집니다.
들여다보니 다행히 점같은 꽃봉오리가 곁에 또 하나 형성되고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두번째 꽃봉오리가 자라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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