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각전(蒼角殿) 또는 바다 양파 Sea onion, Bowiea volubilis라 불리는 참으로 요상한 식물입니다.
구근 모습은 양파를 닮았습니다.
잎은 아스파라거스를 닮았습니다. 또 어찌보면 바닷속에서 자라는 청각 닮았습니다.
2011년 1월달에 무명님이 조그마한 구근 하나를 보내 주었더래요.
지금껏 잘 키우고 있습니다.
2015년도에 새끼 구근이 무려 다섯개나 생겨났는데요. 네 개는 나눔해 주고 엄마 구근 하나만 남겨 두었습니다. 그 엄마 구근이 또 다시 새끼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새끼는 또 새끼를 만들며 쑥쑥 잘도 자라나는 중입니다.
이게 창각전 꽃입니다. 꽃색상이 화려하거나 꽃이 크기라도 하면 눈에 잘 뜨이건만...
이층 데크 화분 위에 올려 놓았더니 난간 벽을 따라 위로 위로 자라 올라가는 중입니다.
천정 끝까지 올라가더니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어 이젠 줄기가 아래로 다시 내려옵니다.
어머나? 또 새끼 하나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참, 꽃은 볼품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나름 멋있습니다. 꽃받침인지 꽃잎인지 청색 위로 샛노란 수술이 별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이 화분에도 새끼를 무려 네 개씩이나 만들어 놓았습니다. 일층 거실에 있는 다육 선반에 올려 놓은 것입니다.
이 화분에도 하나에서 두 개로 변신하여 자라는 중이구요.
예네들은 올라갈 곳이 없으니 아래로 늘어지며 자라고 있습니다.
이 아이가 심겨진 화분은 소나무에 걸어두었습니다.
제라늄 걸이 화분에서 곁방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줄기를 늘어뜨리며 가장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는 모습입니다.
햇볕에도 그늘에도 다 키워보니 반그늘에서 가장 싱싱하게 잘 자랍니다.
무명님, 다시 보내준 창각전을 잘 키우고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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