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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탐사 animal exploration/실·개울물

청둥오리와 고라니가 사는 동네

by Asparagus 2019.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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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벽 산책길에 만나는 귀여운 청둥오리 가족들

냇물 속 좁은 물길 사이로 떼를 지어 먹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가족은 여덟 마리입니다.


가장 늦게 태어난 새끼 청둥오리 세 마리, 얘네들은 엄마를 잘 따라가지 않고 저희들끼리 잘도 놉니다.


냇물에서 나와 논둑에 줄서 있는 청둥오리 가족

얘네들은 논둑에서 아침 조회를 하나?



청둥오리가 사는 냇가에 불청객이 찾아들었습니다.

산 속에 살아야 할 고라니가 왜?

아, 글쎄, 냇바닥 풀 숲에 납작 엎드려 있는 고라니 좀 보세요.

카메라를 들이대어도 꼼짝도 하지 않고 산책하는 우릴 바라봅니다.

태어난지 며칠 되지 않는 아기 고라니입니다.

쟤네들 엄마가 '너, 거기서 꼼짝도 하지 말고 있어?'하고 어디 갔나 봅니다.

이 순해 보이는 고라니, 정말 미운 존재입니다. 고라니 등쌀에 우리 마을 논둑엔 논두렁콩이 사라지고, 대신 들깨가 자랍니다.

논두렁콩, 생각만해도 정겨운 풍경이었는데 이젠 논두렁들깨라니....

고라니가 마을에 내려와 경작지에 심어놓은 콩, 고추, 배추, 무, 상추 등등 채소란 채소는 죄다 뜯어먹습니다

냇 바닥 풀 숲에 숨어 꼼짝도 않는 아기 고라니에게

"야, 너 거기에 있는 풀만 뜯어먹고도 얼마든지 살아, 제발 농작물엔 입 대지 말아?'

짐승이 어찌 말을 알아듣겠어요?

고라니 이마 한대 콱 쥐어박고 싶었지만 참고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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