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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쌍둥이 꽃송이라니...
2009년 2월, 새빨간 군자란 열매에서 씨앗을 받아 키운 지 8년 만에 첫 꽃대를 올려주었습니다.
그 이후, 해마다 3월이면 진주황 꽃공을 감상합니다.
올해는 꽃대가 한꺼번에 두 개가 올라왔습니다.
이렇게 화려한 꽃공 덕분에 집안이 환해졌습니다.
줄기와 잎이 참으로 실하지요?
화분에 뿌리만 가득한데 어떻게 물만 먹고도 저렇게 풍성하게 자랄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뿌리에서 새끼가 두 포기나 자라고 있습니다.
겨울이 되어 새빨갛게 변한 열매가 어여뻐서 뽑아내지 않고 그냥 두었습니다.
꽃이 지고 나서 열매 맺힌 줄기를 바로 따주어야만 이듬해 꽃대가 튼실히 올라온다고 했어요. 그러나 직접 키워보니 그 이론은 완전히 틀렸음을 알았습니다. 열매가 익어가는 중임에도 꽃대가 두 개나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새빨간 열매껍질을 벗겼더니 씨앗엔 어느 틈에 새싹이 돋아나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또 어느 화분에서 키운담?
슬며시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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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코로나 때문에 서울 아파트에도 가지 못한지 무려 석달째 접어듭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부모 자식 간에도 왕래하지 못하고 자가 격리 당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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