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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렇게 멋진 프릴을 만들었는지...
어쩌면 이렇게도 고운 색상을...
사랑초 종류 중 가장 빨리 자라더니 꽃도 먼저 폈습니다.
추위가 오기 전에 화분들을 들여놓아야 사랑초들이 어여쁜 꽃이 피어납니다.
문제는 햇볕입니다. 겨울에 꽃이 피는 사랑초는 특히 햇살을 많이 받아야 색깔이 선명한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삼 년 전 크리스피 플로라 꽃을 처음 만났을 때
'어쩌면 이렇게 고운 모습도 다 있지?'
올록볼록한 프릴 있는 드레스를 입은 어여쁜 소녀를 연상시키는 모습에 감탄 또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해마다 같은 모습으로 피어나는 크리스피 플로라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겨우내 잘 피어나 주길 빌며 저면 관수해 주었습니다. 사랑초 꽃이 피어날 땐 꽃이 다치지 않게 화분 받침대에 물을 부어 주어야 오래도록 감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서서히 실내로 화분 하나씩 들여 놓으며 겨울채비에 들어가야겠습니다.
역시 실내로 들어오니 꽃 색상이 더 돋보입니다.
화분 정리하면 마음을 정화시키고, 눈은 즐겁고, 손 근육을 사용함으로써 소근육 운동하면 치매도 예방됩니다. 그러니 우리 집에 오는 손님들은 나에게 제발 화분 개수 좀 줄여라, 힘들겠다느니 어쩌느니 하지 마세요? 도와줄 것도 아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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