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 모기에 물렸을 때 대처 방법, 모기에 관한 모든 것

2023년 9월 16일 토요일 비 오다 그치다 반복

 

도시 삶 접고 귀촌했을 때 가장 적응하기 힘들었던 것이 바로 모기에 공격당하는 것이었습니다. 모기란 절대 하찮은 미물이 아니었습니다. 여름이 시작될 무렵 나타나서 가을이 끝날 때까지 괴롭히는 모기가 너무 싫고 미워 다시 도시로 가버릴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기껏 1센티미터도 되지 않는 고 조그마한 날벌레가 사람을 그렇게 괴롭힐 수 있다니... 

 

아참, 모기에 대해 먼저 알아보았습니다.

모기의 모든 것

모기는 몸길이가 1cm, 몸무게가 약 3mg에 불과한 작은 곤충입니다. 이들은 매우 가벼워서 1초에 약 1,000~2,000번의 날갯짓을 할 수 있습니다. 모기는 한 번에 자신의 몸무게의 2~3배에 해당하는 피를 빨아들일 수 있습니다. 약 3~10mg의 피를 모기가 빼앗아 먹습니다. 우유 한 방울 정도와 비슷합니다. 이렇게 작은 크기와 가벼운 몸무게에도 불구하고 모기는 많은 질병을 옮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니 더더욱 놀랍습니다.

 

모기는 지구 곳곳에 존재하는 물웅덩이와 습지가 이들의 서식처입니다. 암컷 모기는 평균 3~4회, 1회에 수백개씩 알을 낳습니다. 알에서 깨어난 장구벌레는 10~14일 정도 지난 뒤, 우화(羽化)해 모기가 됩니다.

모기는 사람의 이산화탄소 냄새를 맡고 피를 빨아먹습니다. 이산화탄소 외에도 흔히 땀 냄새, 발냄새만으로도 사람의 위치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뿐만 아니라 사람 몸 냄새도 감지하는 '이중 감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기는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병, 지카 바이러스, 뇌염을 비롯한 수많은 치명적인 질병 을 옮길 수 있습니다. 사람보다 세 배나 많은 후각유전자를 지닌 돼지만큼 민감한 생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기 기피제 역할

요즘은 약국에서 모기 기피제 한 통을 구입하면 여름이 와도 덜 겁이 납니다. 정원 가꾸기를 하거나 마당에 앉아 화분 손질을 하기 전에 미리 얼굴, 팔, 손등을 비롯 온몸에 모기 기피제를 뿌려서 도포하다시피 합니다. 뿌리는 순간부터 몇 시간 정도까지는 모기가 달려들지 않습니다. 몸에 뿌릴 적마다 모기 기피제를 처음 만든 분에게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듭니다. 참 위대한 발명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박하, 깻잎으로 즉석 모기 기피제 몸에 바르기

여기에 착안해서 요즘 모기 기피제를 깜빡하고 뿌리지 않았을때 즉석 모기 기피제를 만들어봤습니다. 화단에 심어놓은 박하잎 또는 텃밭에서 자라는 깻잎, 자소엽의 잎을 따서 손바닥에 비빈 후, 얼굴, 목, 손, 발목 등 온몸에 문질러 줍니다.  효과 만점이었습니다. 모기가 달려들지 않더라고요. 내년부터 집 화단 한쪽에 박하를 많이 심어두어야겠습니다. 물론 깻잎도 몇 포기 심어 놓아야겠어요.

 

마지막으로 이렇게 상품화된 모기 기피제를 몸에 뿌리거나, 즉석 모기 기피제를 발랐는데도 모기에게 물렸다면?

모기 물려 가려울 때 이렇게 처치를 하면 가렵지 않게 됩니다.

 

무더운 여름날, 화단 손질하며 온몸을 모기에게 헌혈하고 났더니 온몸이 가려웠습니다. 땀도 흘렸으니 샤워 후 모기 물린 곳을 처치하려고 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이 비누칠을 하고나서 찬물로 샤워를 하니 모기에 물려 그렇게 가렵던 곳이 괜찮아진 것입니다.

'이런? 비누가 가려움증을 없애 주다니? 이렇게 좋은 방법이?'

생활 속에 절로 터득한 작은 지혜, 함께 공유합니다. 많은 도움 되길 빌며 이 글을 씁니다.

모기 물렸을때 대처 방법

1. 비누로 씻기

모기의 침은 산성이고 비누는 알칼리성이라 중화작용이 일어나 붓기와 간지러움을 줄여 줍니다.
2. 냉찜질

냉동실에 있는 아이스팩이나 얼린 물 등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찜질해주면 가려움증과 붓기가 완화됩니다.
3. 얼음 문지르기

차가운 얼음으로 가려운 곳을 문지르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히스타민 분비가 줄어서 덜 가렵게 됩니다.
4. 반창고나 테이프 붙이기

모기에 물린 부위에 반창고나 테이프 등을 붙여주면 상처 부위의 공기 접촉을 차단하기 때문에 가려움이 없어집니다.
5. 치약 바르기

치약 속 박하 성분이 성난 피부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6. 꿀 바르기

꿀은 소염 작용이 있고 가려움증을 줄여주는 작용을 합니다.
7. 레몬즙 바르기

레몬이나 라임즙은 가려움증을 가라앉히고 세균감염을 막습니다.
8. 밴드 붙이기

모기 물린 곳은 긁으면 더 가려워집니다. 긁지 못하게 밴드나 모기 패치를 붙여서 주변의 피부에 손상이 가지 않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주의 사항

모기에 물린 후 침을 바르거나 손톱으로 십자 모양을 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침과 손톱에는 세균이 많아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참고 : 모기는 박하, 민트류 등 허브 식물을 싫어합니다. 특히 제라늄잎에서 나는 특유의 향기도 싫어합니다.

허브- 톱풀(야로우)과 베르가못

토네이도 제라늄

제키 토틀리스 제라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