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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탐사 treasure exploration/국내 여행

여수 아쿠아플라넷9-혈앵무, 시클리드,blood parrot cichlid

by Asparagus 2023.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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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6일 목요일 맑음
여수 여행 둘째 날,  아쿠아 플라넷(aqua planet) 계속 관람합니다.

수족관에 단풍이 든 줄 알았어요. 수족관 내부가 온통 붉은색 고기가 떼를 지어 놀고 있습니다. 이름이 혈앵무 시클리드(blood parrot cichlid)인 이 물고기는 웃고 있는 듯한 얼굴을 가졌습니다. 몸 전체가 붉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람을 잘 따르는 물고기여서 '물강아지'라고 불린대요.

혈앵무 시클리드(blood parrot cichlid)는 미다스(midas)와 레드헤드 시클리드(redhead cichlid) 간의 잡종이라고 합니다. 이 물고기는 1986년 즈음 타이완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야생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물고기라고 합니다. 물고기 애호가들이 좋아해서 애완 물고기로 많이 기르고 있어요.

떼로 몰려다녀요, 사람이 지나가며 손으로 수족관 유리를 툭툭 치면 강아지가 따라오듯 따라붙습니다.

사람을 보고 반가워서 웃는 듯이 보이지요? 그러나 알고 보면 웃는 게 웃는 것이 아니어요.

입 모양 때문에 웃는 물고기로도 유명하지만요. 그러나 이것은 입을 다물 수가 없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먹이를 쪽쪽 빨아먹는다고 합니다.

저 수많은 혈앵무들은 내가 지나가니 자꾸만 따라붙어서 그만 제 발목이 잡혀버렸습니다.

키를 낮추어 무릎을 굽히고 쪼그려 앉아서 혈앵무와 친구 했습니다. 그러다가 땅바닥에 철퍽 퍼질러 앉아서 눈높이를 맞춰 주었습니다.

혈앵무들이 심심할까 보아 열심히 관람당해 주었습니다.

펴질고 앉아서 혈앵무들과 놀고 있으니 오래간만에 폰을 들이대는 東이 고마워 남편 얼굴을 바라봤습니다.

'못생겼으면 어때.'
'십 년 뒤면 그땐 젊었네?'
할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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