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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 줄 어찌 알고 잡초 사이로 곱게도 피어나고 있습니다.
연분홍 앵초 꽃
연보라 꽃잔디
진분홍 꽃잔디
꽃이불을 펼쳐 놓은 듯 화단 가득 피어나는 꽃잔디를 보며 잠시 추억 속으로 걸어가 봅니다.
방년 17세, 여고 1학년 때 꽃잔디를 처음 만났습니다. 장소는 우리 학교 쪽문으로 건너가면 대건고등학교와 성모당이 있습니다. 성모당 사이에 김대건 신부와 순교자들의 무덤이 있습니다. 그 무덤가에 눈부시도록 피어났던 어여쁜 꽃이 바로 꽃잔디였습니다.
'세상에 저리도 고운 꽃이 다 있구나!'
감탄하며 바라보았던 꽃잔디.
세월이 흘러 그때의 효성여고와 대건고등학교는 다른 곳으로 학교를 옮겼습니다. 70 년대 고즈넉했던 성모당 주변도 지금은 아주 많이 변해버렸겠지요?
이종사촌언니, 나, 친언니와 함께 성모당에 갔던 1971년 어느 날 모습.
그 곱던 언니는 24살에 결혼했습니다. 내 짝꿍 은희가 예식장에 가서 피아노로 웨딩마치를 쳐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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