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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3

한여름꽃들, 채송화, 선빔, 무릇 2023년 8월 15일 화요일 맑음 새벽부터 텃밭에 가서 참깨 심은 것을 전지가위로 한 줄기 한 줄기 잘랐습니다. 동녘에 해가 떠오르니 한여름 태양이 작열하더군요. '참깨 한 고랑만 심기를 천만다행이지.' 하며 집 마당까지 옮기고 나니 아침 여덟 시 반이 훌쩍 지났습니다. 화단에는 아직도 한여름을 노래하는 꽃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채송화-우리가 어렸을 적 주로 보던 채송화가 아닌 개량채송화입니다. 줄기도 잎도 꽃잎도 큼지막한 채송화 꽃 오후되니 꽃잎이 벌어졌습니다. 사계 코스모스 일종인 선빔입니다. 샛노란 꽃이 두 달째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선빔 사이 연보라색 무릇도 피어났습니다. 잡초이나 잡초 같지 않은 어여쁜 꽃, 무릇 무릇 무릇 들판이나 숲에서 무리지어 피어 있는 무릇을 스쳐 지나가 버리기 일쑤.. 2023. 8. 15.
꽃무릇(석산) 한 송이 꽃무릇하면 우리 나라 선운사 풍경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지금쯤 선운사 주변에는 꽃무릇이 만들어놓은 붉은 바다가 장관을 이루고 있을 계절입니다. 그래도 우리 집 마당에 딸랑 한 송이 피어난 꽃무릇과 바꾸지 않습니다.^^ 우리 집 꽃무릇은 역사가 깊습니다. 1991년 어느 여름날, 찬거리 사려고 시.. 2011. 9. 24.
속눈썹 미인 - 꽃무릇 꽃무릇(석산)을 키우며 1991년 여름 어느 날, 저녁 찬거리를 사러 시장에 갔습니다. 시장 입구 난전에서 콩나물 대신 꽃을 파는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어머? 오늘부터 꽃을 파세요?" 날아가려는 듯 날아오르는 듯 가녀린 줄기 위에 살며시 앉아 있는 네 개의 꽃송이를 만나던 날, '어쩜! 천상의 선녀가 하이얀 옷 벗어던지고 선홍색 드레스 차려 입고 변신하여 앉아 있지나 않았을까?' 즐거운 상상을 하며 저녁 반찬 대신 화분 하나를 샀습니다. 꽃 이름도 어여쁜 꽃무릇(석산)이었습니다 그때 구입했던 '천상의 선녀', 아파트 베란다에서 꽃도 못 피고 잎만 무성한 그 꽃무릇을 드디어 2008년 3월 어느 날, 양지바른 화단에 자리 잡아 주었습니다. 좁은 화분에서 자라며 메추리알 닮은 뿌리를 얼마나 많이 생산해 내.. 2008.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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