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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5일 화요일 맑음
새벽부터 텃밭에 가서 참깨 심은 것을 전지가위로 한 줄기 한 줄기 잘랐습니다. 동녘에 해가 떠오르니 한여름 태양이 작열하더군요. '참깨 한 고랑만 심기를 천만다행이지.' 하며 집 마당까지 옮기고 나니 아침 여덟 시 반이 훌쩍 지났습니다.
화단에는 아직도 한여름을 노래하는 꽃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채송화-우리가 어렸을 적 주로 보던 채송화가 아닌 개량채송화입니다. 줄기도 잎도 꽃잎도 큼지막한 채송화 꽃
오후되니 꽃잎이 벌어졌습니다.
사계 코스모스 일종인 선빔입니다.
샛노란 꽃이 두 달째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선빔 사이 연보라색 무릇도 피어났습니다.
선빔 사이 우리나라 야생화인 무릇이 연보라꽃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채송화, 선빔, 무릇꽃 감상하며 꽃밭에 물을 주노라니 눈에 뜨이는 건 꽃보다 더 무성히 잘 자라고 있는 강아지풀, 유럽나도점나물, 쇠비름, 괭이밥입니다. 이 녀석들은 왜 여기저기 끼어들어 밉상을 받는지... 보는 족족 뽑아내면 낼수록 더 기승을 부립니다. 꽃 감상하려다 풀 뽑는 것이 하루 일과가 되어버리는 일상, 잡초도 아름답다며 수십년 꽃에 미쳐 살아온 지난 세월은 그렇지만 이제 앞으로 이 일을 어찌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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