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의 소소한 행복1 홍화채두, 주홍색 줄콩 꽃과 콩꼬투리 냉동실 포켓 저 깊은 곳(?)에 숨겨진 봉투 하나를 꺼내었습니다. 콩이 들어 있는 이 봉투 사연은? 길거리에서 할머니가 작두콩 한 되에 4천 원이라고 하기에 얼른 샀던 것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그 작두콩 맛이 아니고, 콩 색깔도 전혀 틀렸던 콩. 그래도 혹시나 '언젠가 땅이 생기면 심어보아야지' 하면서 냉동실 포켓에 넣어놓고 깜빡한 것이 무려 십 년... 십 년이라니 너무 심했나요? 뭐, 어쨌건 무려 십 년 만에 햇빛을 보게 된 홍화채두 씨앗입니다. 지난 3월 초 물에 담가 놓았더니 이렇게 기적처럼 발아가 되었습니다. 같은 날에 접시에서 발아 시도를 했는데 홍화채두와 달리 백작두콩은 발아가 안되었습니다. 백작두콩은 결국에는 썩어서 가버렸습니다. 홍화채두를 싹 틔워 고이고이 앞 뜨락에 심었습니다. 십년 만.. 2014. 9.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