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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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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나무 꽃2

체리나무 꽃,사라진 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체리나무에 새하얀 꽃이 피었건만, 벌과 나비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습니다.요즈음 화단에 이런저런 꽃이 피어나건만 벌, 나비 한 마리 오는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배꽃처럼 새하얀 꽃이 눈부십니다.수정이 되어야 체리 열매가 달릴 텐데요.혼자 걱정하다 집안으로 들어가 미술 붓을 가지고 나왔습니다.꽃송이 하나하나 붓으로 수술을 쓸어 주었습니다.어제 종일 온 비에 꽃가루가 다 씻겨 나갔는지, 붓에 꽃가루가 묻지 않았습니다.올해는 부디 몇 개라도 체리열매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화단 곳곳에는 아직도 뽑아야 할 풀들이 지천입니다.할 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고, 잡초는 잘도 자랍니다. 그렇게 봄날은 갑니다. 2024. 4. 16.
체리나무 꽃, 체리꽃, 체리 열매 과수원 하던 이모님 집에는 아름드리 체리 나무가 두 그루 있었습니다. 새빨간 체리 열매를 마음껏 먹을 수 있었던 여름방학을 손꼽아 기다리곤 했던 6,70년대 학창 시절이 기억납니다. 체리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체리나무에 꽃은 언제 피는지, 체리꽃은 얼마나 어여쁜지... 그런 것엔 관심 없었습니다. 오로지 달콤한 체리 열매만이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새벽이면 자전거 타고 과수원에 가셔서 바스켓에 체리를 가득 따오시던 이모부님이 얼마나 좋아 보였던지요. 이모님 댁에서 체리를 먹을 때마다 꿈을 가졌습니다. '나도 나중 어른이 되면 체리나무 두 그루는 꼭 키워야지.' 어느 해 이모부께서 체리나무가 너무 늙어 베어버리셨다고 했습니다. 그때의 허망함이란! 오랜 세월 지나 21년 3월, 드디어 묘목 두 그루를 구..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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