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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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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로3

사과꽃 만개, 홍로 사과 사과꽃이 만개했습니다. 나뭇가지마다 새하얀 눈이 가득 쌓여 있는 듯한...홍로는 추석 전후로 먹는 품종입니다. 지난해는 벌레 먹은 홍로 사과를 스무 개 정도 따 먹었습니다. 사과꼴은 누구에게 보여 주면 "그런 걸 다 먹냐?" 하고 흉볼 만큼 지저분했습니다. 그러나 달콤한 홍로 사과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구입하여 먹었던 홍로맛과 차원이 달랐습니다. 해마다 벌레에게 다 빼앗기면서도 사과나무에 약을 칠 줄 몰라서도 못 칩니다.^^ 아니, 마음속 깊은 곳에선 늘 이렇게 생각합니다. '벌레에게 좀 먹히더라도 그냥 두자. 자급자족 농사 고집하며 지금껏 고추, 채소 등에 약 한번 친 적 없으니 사과나무라고 예외이냐? 껍질째 먹으려면 약을 치지 않아야...' 올해도 벌레에게 다 빼앗기고 몇 알이나 얻어걸릴지는 하늘만.. 2023. 4. 23.
백설 같은 사과꽃-홍로 사과꽃이 눈부신 줄 처음 알았습니다. 깔끔하고 어여쁜 사과꽃, 가을에 주렁주렁 홍로가 잘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벌레도 먹고 사람도 먹는다는 건 말뿐입니다. 벌레 먹지 않게 하기 위해 과수원에선 일 년에 평균 16번 살충제 등을 준다고 합니다. 우리 집 뒷마당 사과나무 한 그루는 살충제 뿌리지 않으니 사과는 벌레들 잔치이고요. 우린 열매 감상만으로 만족해야... '그렇지만 올해는 홍로 사과 맛 좀 보게 벌레들아, 좀 남겨주라이?" 2022. 4. 29.
사과나무 사과꽃, 제발 사과야, 달려라. 올해도 어김없이 사과꽃이 피었습니다. 사과꽃, 참으로 깔끔합니다. 탐스러운 사과, 제발 두 개만이라도 달려주었으면 좋으련만... 후기 사과 15개 달렸습니다. 줄기마다 달려 자라는 모습들이 참 아름다웠습니다만, 봉지를 씌워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무농약을 고집하였으니 사과꼴이 완전 엉망이었어요. 껍질은 시커먼 때가 꼬질꼬질 묻었고, 벌레는 듬성듬성 구멍 내어 그 속에 신나게 살고 있었습니다. 부사인 줄 알았는데, 초가을에 수확을 하는 홍로였습니다. 15개 사과 중 벌레들이 다 먹어버렸고, 우리는 겨우 두 알 중 몇 쪽만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사과맛은 형용할 수 없을만큼 달콤하고 향기로웠습니다. 2017.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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