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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디
처음 나에게 왔을 때는 작은 고목같기도, 분재같기도 했던 발디, 여름에 물을 너무 주어서인가? 그만 그 오동통한 잎들이 우수수 다 떨어졌다. 줄기라도 살려 보려고 물을 주기 않고 말렸는데, 허무하게도 몽땅 다 말라버려 회생불가였다. 그런데, 우수수 떨어졌던 잎들은 죽지 않고 조그만 새싹들을 키워내고 있었다. 다육이의 생태에 눈을 뜨게 해준 발디. 왜 사람들이 다육이에게 그렇게 빠져드는지 조금씩 알게 해 준 최초의 녀석이다. 우수수 떨어진 잎들을 화분 여기저기에 뿌려 놓았더니, 잎마다 새끼들을 바글바글 달고 있는 모습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2008년 10월 31일 모습들
2008년 11월 26일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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