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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다육 식물

당인& 칠복수& 봉의 꼬리

by Asparagus 2009.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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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겹게 살아가는 당인, 칠복수, 봉의 꼬리

당인 - 3년 전 어느 날, 친정 올케 언니가 4,000원 주고 구입하였다고 자랑하는 것 감상하던 중, 잎이 두 장 난 새끼가 옆에 보이길래, 쏙 뽑아 들고 왔지요.

 

칠복수 - 일년전, 모처 화장실에 버려져 있는 다 말라 비틀어진 이름 모를 다육이를 주워서 키운 것. 그동안 새끼를 많이 쳐서 여기저기 나누어 주었는데, 모두들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보냈다네요. 지난 일년 동안 이름을 몰랐는데, 다육이에 눈뜬 요즈음 척! 보니 칠복수라는 이름이 떠오르네요.  검색해 보니 딩동댕, 제대로 알아맞추었습니다. 이름을 모를 때랑 이름을 알고 감상하는 것,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칠복수라는 이름은 일곱 가지의 복을 가져다 준다고 하네요. 

 

봉의 꼬리 - 9년 전 제주도 여행가서 특이한 고사리류를 발견하고 한 뿌리 채취하여 와서 심었는데, 얼마나 잘 자라는지, 해마다 포자가 날려 화분마다 새끼들이 올라오는데 감당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보는 족족 뽑아 내어도 화분 여기 저기에서 쏙쏙 올라옵니다. 나중 이름을 알았어요. 바로 <봉의 꼬리>라는 고사리입니다.

 

하여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난화분에서 살아가는 세 종류의 식물, 이제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08년 10월 2일 아침 7시 모습

 

지금은 이렇게 몇 달째 물들며 자라고 있습니다. 

 

칠복수 - 동그란 잎끝에 날카로운 가시를 달고 있지만 전혀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붉은 가시와 붉은 줄기가 매력적입니다. 

 

이런 모습으로 자라고 있네요. 

  난 화분 숨구멍에 날아든 봉의 꼬리는 필사의 생존법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새싹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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