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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실내 식물

나무나팔꽃1-브라키스콤 점보 옐로우 Jumbo Yellow

by Asparagus 2009.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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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7 월 맑음

나무나팔꽃-브라키스콤 '점보 옐로우' | Brachyscome segmentos hybr. 'Jumbo Yellow'

 

퇴근하고 현관문을 열자마자 서둘러 신발을 벗고, 베란다 화단에 갔습니다. 사흘 못봤다고 꽃들이 아우성입니다. 빨간 색, 노랑 색, 주황 색, 연보라색, 주홍색 등등 갖가지 색깔들이 베란다를 환하게 수놓고 있었습니다.

 

2003년 여름, 대학 선배님으로부터 선물 받은 덩굴성 식물입니다. 브라키스콤 점보 옐로우라는 이름을 가진 이 나무나팔꽃 한 송이가 올해 들어 첫선을 보였습니다.  

 꽃 크기가 주먹만합니다.

잎 줄기끝마다 봉긋봉긋 꽃봉오리들이 맺혀 있습니다. 앞으로 몇 달 내내 피어나는 모습이 장관일 것입니다.

'Jumbo'가 '크기만 하고 꼴사나운 사람'이라고 번역하고 있는 것처럼 나무나팔꽃이 지난 칠년동안 베란다 벽면 끝까지 위로 위로 자라더니, 이젠 천정을 휘감아 나가고 있습니다. 모양새가 정신없이 크기도 하지만 꼴사나운 사람은 아니니 다행입니다. 나팔꽃처럼 꽃이 피면 하루만에 잎을 닫아버립니다. 그리고는 닫힌 꽃봉오리는 그대로 말라서 똑 떨어져 버리는 성품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성품이 좀 변한 것 같아요. 해마다 출근할 때쯤 피어나서 퇴근 후 감상하려면 꽃잎을 닫아 버려 감상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이렇게 퇴근해서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해마다 삽목 시도를 했지만 그 때마다 실패를 하였어요. 지난 해 드디어 삽목에 성공했습니다. 삽목은 새순이 난 묵은 가지를 잘라서 흙에 꺾꽂이를 하니, 몇 달 후 뿌리가 내렸습니다. 점보 옐로우 브라키스콤은 일반 꽃집에서 잘 구할 수 없는 품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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