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13호집 정원 감상
東이 마당의 나무를 대대적으로 잘랐습니다. 느릅나무 자른 가지를 13호집 아줌마에게 갖다 드렸습니다. 지난 번 반상회에서 위장이 안좋다고 음식을 별로 드시지 않으시더라구요. 지난 번에 전지했을 적에는 사람이 없어서 현관 입구에 두고 온 적 있거든요.
지난 해는 멋모르고 느릅나무를 마구 잘라서 다 버렸어요. 지난 해 가을, 낙엽이 질 무렵, 느릅나무의 효능이 무궁무진한 줄 알았습니다. 느릅나무 줄기껍질을 삶아서 먹으면 위장과 관련된 모든 기능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또한 느릅나무 잎을 삶아서 찐득찐득한 것으로 팩을 하면 땀구멍이 좁아진다고 하니 여성에겐 금상첨화 자연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줌마는 느릅나무가 우리 집에 있다는 것을 너무 신기해하고 반겼습니다. 위장병이 다 나을 때까지 우리 집 느릅나무를 잘라 드시라고 했습니다.
아줌마의 허락을 받고 집 전경을 찍었습니다.
13호집 입구 오른쪽
줄장미와 붉은 인동덩굴이 휘감고 있는 아치형 열린 출입구
집 왼쪽 정원과 빨간 우체통
대문에서 현관으로 들어가는 입구길
마당에서 왼쪽 정경
집 왼쪽 전면
집 오른쪽 전면과 노란색 14호집
마당에서 동쪽 정원, 울타리 너머 14호집
동쪽 소나무 정원
공용 중앙 정원 왼쪽이 바라다 보이는 남쪽 정원
공용중앙정원 오른쪽이 바라보이는 남쪽 정원
서쪽 정원 너머로 목사님 댁이 보입니다.
서쪽으로 시선을 조금 더 돌리니 목사님 댁 정면이 보이네요.
아치형 출입문 옆 능소화가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뒤쪽으로 지난 번 구경했던 7호집이 잘 보이네요.
13호집 출입구에서 바라 본 목사님 댁 마당
공용 골프 연습장 가는 길
공용 중앙 정원 뒤쪽
관리실 옆 공용 중앙 정원 앞쪽
우리 단지의 특색은 대문이 없고, 나무 울타리로 담장을 해서 이웃 마당을 서로 감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우리 집만 대문이 있어서 좀은 미안할 때도 있어요. 전번 집 소유주가 설계를 하면서 대문을 달아 놓았으니 뗄 수도 없어요. 그래서 우리도 양지에 오면, 사람이 있다는 표시로 대문을 활짝 열어 놓습니다. 이웃과 정겹게 지내는 것만큼 더 멋진 일이 어디 있을까요? 식물을 사랑하고 가꿀 줄 아는 사람들이 모여 살아서인지, 집집마다 화단에 있는 화초류들도 비슷비슷합니다.
오늘 13호집 아줌마가 와송(바위솔) 몇 개를 얻어가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이 집에는 다른 집에 없는 희귀한 식물들이 아주 많네요."
"그렇습니까? 저는 다 평범한 것들이라고 생각하는 데요. 언제라도 원하시는 식물은 조금씩 나눔해 드릴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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