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뜨락 수놓는 국화 2

가을 뜨락 수놓는 국화 2

2년 동안 여러 종류의 국화를 수집하여 심고보니 색깔이 뒤죽박죽이지만, 오히려 그것이 더 자연스럽기도 해요. 국화꽃을 찍다가 국화 향기에 취해서 집안일 하려던 계획이 물건너가 버렸습니다. 일하지 않는다고 누가 꾸중할 사람도 없고...

 

마음놓고 가을을 즐겼습니다. 국화꽃의 잔잔한 웃음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아, 멋진 가을!

 

 순백의 국화가 마음을 깨끗하게 해 줍니다.

어쩌면 이렇게 잎을 돌돌 말았을까요?

하얀 꽃잎 속 노란 수술이 아름답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세상 모든 꽃들은 색깔이 다양하지만 꽃가루들은 대부분이 노란색이네요?

 

흰색꽃잎 속에 자주색을 숨겨 놓았나 봐요. 흰색과 보라색의 이중 색깔이 참 곱습니다.

 

 

  

 아직도 흰색과 분홍색, 보라색 대국이 피려고 대기하고 있어서 이 가을이 너무나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