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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란드시아를 키우다보니...
조화 같은 뻣뻣한 잎, 시원스레 벋은 잎이 매력적인 틸란드시아.
가운데 동그란 모양의 꽃대도 어여쁘지만, 동그란 꽃대 옆에서 피어나는 꽃은 마치 보라나비가 날아와서 살짝 앉아 있는 것 같아요.
5년전 구입했을 그 때만 꽃을 구경시켜 준 틸란드시아, 그 후로는 다시는 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아니, 꽃이 피고 난 모체는 새끼 두 개를 곁에 남겨 놓고 가버렸어요.
좀 자랐을 때, 두 개를 분리하여 한 포기는 화분에 심었습니다.
다른 한 포기는 마당 참나무 아래에 심었습니다. (쉿! 심심유곡 심 만 찾지 마시고, 틸란을 찾으세요.^^)
햇빛이 가장 적게 드는 곳에 심어 놓었어요. 어느 날 들여다보니 잘 자라던 틸란드시아가 다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틸란드시아는 장마철에 뿌리가 썩는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과습은 상극인가 봅니다.
'살아 줄까?'
걱정하며 썩어버린 아래 부분을 잘라내고 몇 가닥 붙어 있는 윗부분을 집안으로 들여왔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어요. 실내에 들여 놓은 지 몇 달 만에 이렇게 기사회생했습니다.
새끼를 세 개나 만들어 놓았습니다.
집안에서 더 잘 적응하는 틸란드시아
화산석에서 이끼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이 조그마한 것이 언제 자라서 꽃을 피울 지..., 꽃이 피어날 날을 기다리며 바라봅니다.
스프레이 해 주니 생동감이 듭니다.
틸란드시아에 대해 더 알아보기
파인애플과(─科 Bromeliaceae)에 속하는 식물 중 가장 널리 분포하는 속.
약 500종(種)의 아메리카 대륙 열대산 식물로 이루어져 있다. 주로 착생식물(다른 식물에 붙어 공기뿌리를 습한 대기에 노출시킴)인 다년생초이다. 몇몇 식물의 잎은 로제트를 이루지만 공기뿌리에서 나와 느슨하게 매달리는 것도 있다.
로제트로 된 잎은 나팔꽃 모양으로 벌어지고 아래쪽에서 겹쳐져 컵 모양이 되어 이곳에 빗물을 담을 수 있다. 잎은 색깔이 다양한 것도 있고 회색을 띠거나 은빛이 도는 것도 있다. 몇몇 종은 꽃이 화려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꽃을 피우는 것도 있다.
수염틸란드시아(T. usneoides)는 포장이나 실내장식품의 속을 채우는 데 쓰기도 한다.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틸란드시아 크시포이데스(T. xiphoides)는 꽃에서 강한 향기가 나는데 지역에 따라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는 의약품으로도 사용한다. 출처: 브리태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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