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여덟번째 금귤 수확 & 유자 나무

금귤 수확

 

금귤 나무를 키우며 올해로 열 여덟번째 수확했습니다.

 

 수확한 금귤

 

 한소쿠리

 

 유자, 귤, 금귤 크기 비교

 

 달랑 한 개 달린 유자는 아직 나무에 매달려 있어요.

 

 유자나무랑 치자나무, 게발 선인장은 한겨울이 더 좋은가 봅니다.

 

 게발 선인장 끝에 꽃봉오리가 봉글봉글 자라고 있어요.

게발 선인장 받침이 된 작품 도자기는 돼지가 초등학교 3학년때 쓴 시입니다.

 

바닷가 가족

 

섬 아빠는 한 아름에많은 섬 안고 있는 하늘

 

섬 엄마는 누구일까?아한 가슴에 많은 섬품고 있는 바다

 

섬 아가는 누구일까?저기 봐섬자락에 따닥따닥 매달린조개

아이들이 어렸을 때 동해 칠포해수욕장에 갔어요. 모래 사장에서 장난치고 수영만 한 줄 알았는데, 바다와 바닷물에 비친 하늘, 섬들, 바위에 붙어있는 조개들을 한 식구로 생각해서 시로 표현한 것입니다. 당시 제가 읽어보니 표현력이 뛰어난 시 같아서 1995년도에 도자기 작품을 만들어 놓았어요. 지금와서 생각하니, 아이들과 더 많은 여행을 하지 못했던 것이 후회가 됩니다.

 

 

 

거실에 난로를 켜고 방안에서만 뒹굴고 있는 똘지에게 금귤 먹으라고 유인(?)을 해놓고선, 부엌에서 점심 준비를 하고 나오니 불은 그냥 켜져 있고, 바구니에 담아 놓은 금귤도 그냥 있었습니다.ㅠㅠ

 

지난 해 아파트 베란다에서 자라던 금귤 나무입니다.

집안-아파트건 주택이건-에서 의외로 잘 자라는 유실수는 금귤, 유자입니다. 물만 제때 잘 주면 여름부터 달리는 열매를 오랜동안 감상하다가 열매까지 먹으니 이 얼마나 좋아요? 식물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유실수 한 그루 꼭 키워보라고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