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목한 폴락 제라늄과 벤쿠버 제라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시도 때도 없이 피어나는 제라늄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몇 년간 키웠던 폴락 제라늄을 보내 버리고, 다시 얻었을 때의 기쁨이라니...
황금돼지우리의 기초리님이 2009년 5월 12일날 보내주신 제라늄 모습입니다.
처음 삽목했을 때는 이렇게 풍성했어요. 여름이 다가오면 물러서 가버릴까봐 난석에 삽목했어요. 생각대로 뿌리가 다 잘 내렸어요. 그래도 혹시나 보내 버릴까 걱정이 되어 그냥 두었어요. 난과 달리 제라늄은 자라면서 영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데, 거의 8개월동안이나 그냥 두었더니, 뿌리를 내리고선 목숨만 겨우 부지했나 봅니다.
포기를 나누어서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옮기는 바람에 또 몸살을 했습니다. 마른 잎을 다 떼어내고 나니 볼품이 없어져버렸습니다. 새봄이 되면 무럭무럭 자라리라 기대하며 잎을 감상해봅니다.
사람이나 식물이나 갓난아기땐 이렇게 털이 보소소해요.
그래도 특징은 다 드러났어요. 무늬랑 붉은 색깔이랑...
옆구리 터져서 새싹이 돋아나는 중
한 화분에 벤쿠버 제라늄도 옮겨 심었더니, 적응되었나 봅니다.
폴락 제라늄과 벤쿠버 제라늄, 잎 모양도 색깔도 각기 특징이 있습니다.
ㅠㅠ. 확대했던 위의 잎들이 심겨진 화분 모습입니다.
한 겨울에 이사하느라 몸살을 했지만 튼튼한 줄기와 수북히 벋어난 뿌리들이 제 자리를 잡으면 왕성한 자람을 보여주고, 어여쁜 꽃들로 화분이 풍성해질 것 같습니다.
모든 일에는 순서와 때가 있어요. 그 때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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