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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8일
도심 속 두릅나무 수확
남사장이 전화를 했습니다.
"두릅 꺾을 때가 되었어요. 다른 사람 손타기 전에 꺾으러 오세요."
퇴근 길에 東과 함께 들렀습니다.
하얀 꽃이 피어나서 지나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던 지난 해 두릅나무 모습
도심속 비밀(?) 자투리땅에 심어 놓은 두릅나무밭.
겨울을 보내고 가지끝마다 새순을 소복소복 달고 올라왔건만, 나쁜 주인- 오른쪽 나무 뒤, 검은 옷이 보일락말락하네요- 이 두릅 새순을 먹겠다고 꺾고 있는 중입니다.
십년 전 단 한 포기 심어놓았던 원추리가 이렇게 군락을 이루었습니다.
봄날 툭툭 잘라서 땅에 묻어 놓은 구기자 나무, 구겨심거나 거꾸러 심거나 생명력이 얼마나 강인한지... 구기자도 한무리를 이루어 자라고 있습니다.
단풍 나무 가지에 새가 무단침입해서 불법으로 집을 지어 놓았습니다.
단풍 나무를 지켜 주니, 계속 잘 살게 그냥 두어야겠습니다.
이 단풍 나무 수령은 16년입니다. 아파트 화단에 떨어져 자연 발아된 단풍나무를 지금껏 키운 것입니다.
두릅나무 순 - 꺾어도 곁순이 터져 자라니 신가할 따름입니다.
뜨거운 물에 목욕하고 누워 있는 두릅.
두릅나무를 지켜 준(?) 남사장님에게 조금 나누어 드리고...
두릅나무 아래에 살고 있는 울릉미역취나물은 누군가가 벌써 새순을 다 잘라가버렸지만 한 끼 분량은 되네요,
내일 아침 반찬 대기 두릅나물과 울릉 미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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