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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작품 탐사 literary exploration/식물 시조

민들레 효능

by Asparagus 201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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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 관찰 시조

                              

 

 

 

 

 

 

 

 

 

 

 

 

 

 

 

                          민들레
                                asparagus

 

민들민들 민들레야 너 올해도 펴났구나
질긴 것이 질경이라 너도 그에 못잖단다
이 봄도 홀연히 피어 봄을 노래 하누나

밟혀도 밟히어도 너 할 일 다 하더니
노오란 털모자로 꽃샘 추위 막아내고
어느새 희어진 머리 바람결에 날리네

길섶의 넓은 잎은 땅으로만 뻗어나며
너의 몸 한껏 낮춰 네 재주 숨기지만
네 진가 빛나는 것은 약방 감초 못잖으리

 

          * 제 10회 대구문학제 -시와 산문과 그림의 만남전 출품작품- 한국문인협회 대구광역시지회 주최

           '도록 107쪽'에 실린 글

그 좋은 땅 다 두고 하필이면 정원석과 시멘트 포장된 우리집 담장 가장자리에 날아들어 자라는 민들레

시멘트를 뚫고 나온 민들레 생명, 장하다.

몇 달 고생한 보람은 헛되지 않아 환한 얼굴로 하늘을 향하고...

시멘트가장자리 좁은 틈바구니에서도 세력 다툼이 일어났을까? 아니면 서로서로 양보하며 자랐을까? 양보가 맞는 것 같다. 보라색 제비꽃도, 꺾으면 노란물이 흐르는 애기똥풀도, 눈에 뜨일듯말듯 피어나는 꽃마리도 전부 다 제 색깔을 가지고 꽃을 피우고 있으니까.  

민들레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하여 길에 엎드렸다.^^

 



♣ 민들레 꽃말 : 사랑의 신, 무분별, 나쁜 점


♣ 5월 3일의 탄생화입니다. 탄생화에 따른 성격 : 머리가 좋은 당신은 사물을 볼 때도 어렵게 보아

 때로는 좋은 기회를 놓치기 쉬운 면이 있습니다. 라고 하는군요.

♣식물의 특징 :
민들레 Taraxacum platycarpum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3월에서 4월 사이 샛노란 꽃이 피어난다. 기둥뿌리이며,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줄기는 동그랗고 속이 텅 비었다. 잎은 길쭉넓쩍하며 잎자루가 거의 없다. 그물맥이다. 잎은 꼿꼿이 버틸 줄 모르고 힘이 없어서 자꾸 땅으로 누우려는 것 같다. 봄철에 꽃이 지고 나면 하얀 솜털을 쓴 듯 동그란 공 모양으로 달려 있다가 바람이 불면 어디든지 날아간다. 그래서 생명력이 더 강하다. 씨앗이 떨어지면 가을에 다시 그 씨앗이 싹터서 자라 꽃을 피우므로 일년에 두 번씩 꽃을 만날 수 있다.


♣ 한방에서는 : 포공영( 浦公英)이라 하여 줄기, 잎, 꽃을 말려서 사용한다.
열로 인하여 온 종창, 유방염, 인후염, 맹장염, 폐농양, 급성 간염. 황달 등에 사용한다. (허준의 동의보감)


♣ 민간에서는 :
위궤양에 민들레의 새잎을 씹어 먹는다.
말린 뿌리와 잎을 각각 5g씩 식전으로 달여 1회 한 컵씩 마시면 성인 소화 불량에 좋다.

 

민간 요법으로 간염 치유하다 : 내가 존경하는 문학 지인 류진교 동화작가이자 수필가님이 간염 걸린 남편을 위해 일년간 지극정성으로 들로 찾아 다니며 오염되지 않은 민들레를 채취하여 녹즙을 만들어 아침, 저녁 한 컵씩 마시게 했던 바, 일년 후 간염이 깨끗이 완치되어서 담당 의사도 놀랐다고 한다.

 

민들레꽃 전설: 옛날 노아의 대홍수 때 온 천지에 물이 차오자 모두들 도망을 갔습니다. 그런데 민들레는 발이 빠지지 않아 도망가지 못했습니다. 험상궂은 물결이 목까지 차올라오자 민들레는 너무나 무서운 나머지 머리카락이 하얗게 세어 버렸습니다. 민들레는 마지막으로 구원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민들레를 가엾게 여겨 그 씨앗을 바람에 날려 멀리 산 중턱 양지 바른 곳에서 다시 피게 해 주었습니다. 민들레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오늘날까지도 얼굴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며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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