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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자라면 돌보아주지 않아도 잘 자라겠거니....
하고 버려두었다가 보내버리는 것이 더러 있습니다.
보내고 나면 그렇게 마음이 허전할 수 없어요.
도리스 테일러도 그 중 하나입니다.
지난 여름, 주홍색꽃이 화려하게 피었던 도리스 테일러를 좀 더 넓는 화분으로 이사시켰습니다.
한 달 내내 오는 비 맞고도 잘자라려니 하고 그냥 정원석 한 구석에 두고 깜빡 잊어버렸습니다.
서리가 내리기 전인 어느 날, 화단 여기 저기 놓아둔 화분을 찾아내다가 도리스 테일러를 만났습니다.
'어쩜...'
이렇게 처참하게 변해 있을 줄이야.
겨우 한 줄기만 겨우 살아 있습니다.
처참한 몰골로 변한 도리스 테일러. 불꽃 하나가 떨어져 자라고 있군요.^^;;
달랑 하나 살아남은 저 줄기를 다시 키워 꽃 만나려면 삼년이 걸릴텐데요.ㅠㅠ
지난 봄에 꽃 피었던 도리스 테일러 모습입니다.
다육이는 분갈이해 주고 나서 며칠간 물 주지 않고 말려야한다는 것을 깜박 잊었기 때문에 이런 실수를 했습니다.
연보라꽃이 멋진 진무옥 선인장도 분갈이 해 준 후 물을 주어서 보내버렸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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