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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치자 보세요.
꽃봉오리가 거만하게 안보이나요?
네? 도도하다구요?
거만하기도 하고 도도하기도 하다구요?
추운 겨울 동안 꽃봉오리를 만들어가며 봄을 맞았으니 꽃봉오리가 거만하고 도도하나 봐요.
드디어 꽃봉오리가 벌어졌습니다.
장미꽃송이 같은 커다란 모습으로
꽃 핀 지 며칠이 지나서 흰부분이 검어졌어요.
처음 피어났을 때는 순백, 그 자체였습니다.
어쨌건 저 백설 같은 꽃치자도 질 때는 검으티티하고 누렇게 해서 땅으로 떨어집니다.ㅠㅠ
치자꽃 보세요.
거만한 꽃치자에 비해 치자꽃은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모습으로 커다랗게 피어났어요.
대단한 위용을 자랑하며 피어난 것 같지 않으세요?
꽃잎과 수술과 암술 모습이 참으로 독특합니다.
팔랑개비가 나무에 매달린 것 같지 않으세요?
치자꽃이 누렇게 변해서 낙화하고 나면
이렇게 꽃치자와 달리 치자 열매가 맺힙니다.
가을이 되면 치자 열매 모습도 아름답게 변합니다.
나무치자 모습입니다.
꽃치자나 치자나 꽃이 피면 헝언할 수 없는 그 달콤한 향기,
맡다가 기절하기 직전에 정신을 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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