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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실내 식물

꽃치자와 치자꽃 비교

by Asparagus 2010.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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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치자 보세요.

 

 꽃봉오리가 거만하게 안보이나요?

 네? 도도하다구요?

 거만하기도 하고 도도하기도 하다구요?

 추운 겨울 동안 꽃봉오리를 만들어가며 봄을 맞았으니 꽃봉오리가 거만하고 도도하나 봐요.

 드디어 꽃봉오리가 벌어졌습니다.

 장미꽃송이 같은 커다란 모습으로

 꽃 핀 지 며칠이 지나서 흰부분이 검어졌어요.

 처음 피어났을 때는 순백, 그 자체였습니다.

 어쨌건 저 백설 같은 꽃치자도 질 때는 검으티티하고 누렇게 해서 땅으로 떨어집니다.ㅠㅠ

 

치자꽃 보세요.

거만한 꽃치자에 비해 치자꽃은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모습으로 커다랗게 피어났어요.

 대단한 위용을 자랑하며 피어난 것 같지 않으세요?

 꽃잎과 수술과 암술 모습이 참으로 독특합니다.

 팔랑개비가 나무에 매달린 것 같지 않으세요?

 

 치자꽃이 누렇게 변해서 낙화하고 나면

 이렇게 꽃치자와 달리 치자 열매가 맺힙니다.

 가을이 되면 치자 열매 모습도 아름답게 변합니다.

 

 

 나무치자 모습입니다.

 

꽃치자나 치자나 꽃이 피면 헝언할 수 없는 그 달콤한 향기,

맡다가 기절하기 직전에 정신을 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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