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4일 월 맑음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사람
보고 또 봐도 보고 싶은 사람,
하찮은 이야기에도 서로 맞장구가 척척 맞는 사람.
바라만 봐도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
콩 한쪽도 나누어 주고 싶어 안달난 사람.
나와 취미가 같아서 험한 산을 하루종일 헤집고 다녀도 피곤한 줄 모르고 활기가 넘치는 사람.
목소리에 힘이 있어 다른 이까지 힘이 절로 나게 하는 사람
서로가 바빠서 몇 달 만에 한번씩 만나도 어제 만난 듯 반가운 사람.
능이가 나오면 꼭 갖다주마 하던 그 사람이 어제 종일 험한 산을 헤집으며 능이를 땄다며 한 아름이나 가져다 주었습니다.
능이 향기가 가득 들어 있는 가방 속에는
먹기 좋게 흙을 제거하고 깨끗이 다듬은 능이 버섯 한 봉지와 손질하지 않은 능이 버섯
가을 버섯 중 최고의 맛은 1, 능이 2, 송이 3, 표고 버섯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이 좋은 능이 버섯
능이버섯 갓 모습
최상품 갓 모습입니다.
능이 버섯은 개털을 만지는 것 같아요.
부들부들한 털을 만지는 듯한 능이버섯 뒷모습입니다.
능이버섯은 잘 못 손질하면 털 사이에 들어 있는 흙 때문에 정성들여 요리한 것을 다 버려야 하는 불상사도 생깁니다. 그러니 찬물에 갓을 흔들어서 여러번 잘 헹궈 주어야만 버섯 털 사이 사이에 박힌 이물질, 흙이 깨끗이 제거됩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능이 버섯 초무침
1, 깨끗이 손질한 능이버섯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소쿠리에 건져 놓습니다.
2, 만들어 놓은 초고추장을 1번에 넣고 젓가락으로 버무립니다. 끝.
맛 : 능이 버섯의 특유한 향기와 함께 버섯의 질감을 느끼며 먹으면 금새 밥 한 공기가 뚝딱입니다.
능이 버섯을 이용한 돼지고기 두루치기
1.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1:1로 넣은 돼지고기를 한 시간 정도 양념이 배이게 놓아둡니다.
2. 후라이펜을 달군 다음 1의 재료를 넣고 준비해 놓은 양파, 대파, 다진 마늘, 데쳐 놓은 능이버섯을 넣어서 두루치기를 합니다. 끝.
맛 : 돼지고기가 능이 버섯 같고, 능이 버섯이 돼지고기 같아요.
* 꼭 알아 두세요.
능이 버섯을 깨끗이 씻은 후, 끓는 물에 데치고 나서는 그 물을 버리지 마세요.
능이 버섯 데친 물은 걸쭉한 흑색입니다. 그 물을 식혀서 냉장 보관한 다음 물 대용으로 마시세요. 우리 몸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없애 준답니다.
멋진 친구, 따다 준 귀한 능이 버섯으로 맛있는 저녁 먹었다우.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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