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정원 화초

때 늦은 노랑 다알리아꽃

by Asparagus 2010. 10. 5.
반응형

노랑 다알리아

지난 봄 보라님이 보내 준 다알리아 씨앗에서 자란 다알리아가 빨강꽃이 피어나서 전부 빨간 색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어찌 이런 행운이?

 

이 가을에 노랑꽃 핀 다알리아 보면 행운이 겹으로 들어 온다는 전설이..(ㅋㅋ 제가 금방 지어낸 전설임)

 수줍게 수줍게 피어나고 있는 노랑 다알리아.

 새색시보다 더 색시같은 모습으로 피어날 노랑꽃 다알리아.

 몇 주째 빨간색 위용을 잊지 않고 있는 빨강 다알리아.

큰일날 뻔했어요. 보라님, 씨앗 보낼 때 무슨 꽃이 피는 지 모르고 보냈지요? 앞 집 아주머니가 몇 포기 캐 달라는 것을 망서리다가 말했어요.

"올해 잘 자라면 구근을 캐서 드릴 게요."

라고...

 

이상하게 다른 꽃들은 달라고 하면 즉석에서 쑥 뽑아 주었는데, 보라님이 보낸 다알리아 씨앗은 어떤 꽃이 필 지 많이 궁금했거든요. 생각없이 캐어서 줘 버렸다면 노랑 다알리아는 만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렇게 고운 꽃색을 보는 행운이 겹으로 들어온 것 맞잖아요?

 

아래는 지난 해 구근을 보관했다가 심은 미니 다알리아

 여름부터 지금까지 지칠 줄도 모르고 피어나고 또 피어나고 있어요.

 새빨간색이 강렬합니다.

꽃이 시들면 떼어내고 했는데, 이번에는 씨앗을 받아볼까 싶어서 보기 싫지만 그냥 두었습니다. 다알리아 뒤로 길쭉한 줄기 끝에 매달린 것은 상사화 씨앗입니다. 해마다 꽃이 지면 보기 싫어서 뽑아내어 버렸는데, 씨를 받아 심어보려고 키우는 중입니다.

 

보라님 덕분, 씨앗을 뿌려서 꽃을 보는 재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고마워요. 보라님.

반응형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 > 정원 화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을 알려주는 꽃, 흰나도샤프란  (0) 2010.10.07
범부채꽃- 지각생  (0) 2010.10.07
국화와 란타나  (0) 2010.10.05
아스터  (0) 2010.10.05
분꽃과 분꽃 씨앗  (0) 2010.10.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