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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고양이 때문에 이렇게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옆집 고양이란 녀석이 지난 해부터 우리 집을 살금살금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장소에서 볼일을 보고 가곤 합니다. 고양이 마음에 드는 장소란 다름 아닌 깨끗이 손질해 놓은 화단입니다.
고양이 뒷처리 습성, 잘 알지요?
볼일을 보고나선 발로 흙을 싹싹 긁어서 덮어 놓는...
그 바람에 지난 해 새싹이 올라오는 심들의 주거지에 침입해서 새싹을 다수 뭉개어 놓았습니다.
고양이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없고...
예방만이 최선입니다.
지난 해 모습-왼쪽에 고양이가 들어가서 볼 일 보고 흙으로 덮어놓은 모습입니다.
젓가락을 꽂아놓았는데도 빈틈바구니에 들어가더군요.
겨우내 보온 되라고 덮어준 낙엽을 걷어내고 막대기를 일정하게 꽂아놓았습니다. 고양이는 영물이 맞는가 봅니다. 왜 저런 것이 꽂혀있는지 눈치를 챘을까요? 일주일 전에 꽂아놓은 막대기가 하나도 흐트러진 것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지난 겨울은 혹독하게 추웠는데, 심들이 얼어 죽지 않았는지 땅을 파보고 싶었지만 억지로 참고 막대기를 꽂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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