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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지 근처에 목요장이 섰어요.
상술이 아주 좋은 다육이 판매 아저씨가 호객행위를 합니다.
"목요일이면 꼭 옵니다.
산 것 죽으면 다 바꾸어 줍니다.
다육이를 세상에서 가장 값싸게 판매합니다.
동작 느리면 다른 이들에게 예쁜 것 다 빼앗겨요."
30대 젊은 아줌마들이 노지에 놓인 다육 좌판에
바글바글 모여들어 몇 개씩 쑥쑥 뽑아갑니다.
'이제 더 이상 절대 구입하지 않아야지.
있는 것만으로도 넘쳐나잖아?'
나 자신과 싸웠지만 어느 틈에 내 손에 들려진 아이들.
꽃봉오리가 눈에 들어와서 집어들었습니다.
샤르님 집에서 구경한 호접무금 꽃대와 비슷한데, 잎 모양은 다르네요.
샤르님, 얘 이름이 뭔가요? 지난 여름 공부한 것 다 잊어버렸어요. (삼천원이래요.)-파필라리스
잎 무늬가 어여쁜 홍사.
돋아나는 새잎이 저리도 곱군요. (천원이래요)
공작환이 맞습니까? 공기린 같기도...
다육이 아저씨가 이름은 거의 모르고 판매하더라구요. (천원이래요.)
이렇게 세 개를 천원 할인해서 사천원에 나에게 왔습니다.
예쁘지요?
이 선물 보따리는? 아직도 제 근무지 창가에 올려져 있어요.
지난 주 양지에 가지고 간다는 게, 그만 깜빡 잊어버린 바람에 아직도 이렇게 포대기에 담겨 있습니다.
매일 아침 분무기로 물을 뿌려 주어서 싱싱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잊지 말고 꼭 가지고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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