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모를 잎꽂이들

잎꽂이들

지난 1월 11일날, 화원에서 몇 개 얻어온 다육이 잎들을

올리브 나무 화분에 올려두었더니 자라라는 올리브는 아직 새잎이 보이지도 않고

다육이잎들만 보글보글 자라고 있습니다. 

 1. 너 누구?

 2. 너는?

 3, 너는?

 4, 너는?

겨울에 실내에 들여놓지 않고 베란다에 그냥 둔 때문인지, 묵은 잎들은 말라서 다 떨어져 버리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올리브 나무.

들여다보니 죽은 것 같지는 않지만 아직 새움이 틀 기미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고보니 화단에도 지금까지 죽은 듯이 있는 나무들이 있습니다.

나무 백일홍(배롱나무)입니다. 그러니 올리브 나무가 죽었다고 속단하기엔 이르지 않을까 생각하며 며칠마다 한번씩 부지런히 물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