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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초
4월 16일 오후 3시 25분 모습
'아까워.' 공연히 잔디를 뽑는다고 부지런 떨다가, 어린 새싹 열 개도 넘게 훼손시켰습니다. 그냥 둘 걸...
잔디와 함께 사이좋게 잘자랄텐데...
4월 17일 아침 8시 20분 모습 - 동쪽 햇살이 비치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꽃잎이 조금 벌어지고 있어요,
4월 17일 오후 5시 25분 모습
꽃 한 송이가 피었습니다.
한 포기마다 한 송이씩 선보이는 앵초.
참 신기해요. 뿌리 번식을 하는데 마치 사람이 인위적으로 일정 간격으로 심은 듯이 개체수가 불어납니다.
세 포기가 삼 년만에 열 다섯 포기로 번져났으니(실수로 뽑히지 않았다면 무려 스물 다섯 포기), 앞으로 삼 년만 더 지나면 마당 한쪽이 앵초로 빼곡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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