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횡재가?
오늘도 행정실장님이 몇 종류를 뽑아오셨습니다.
퇴근하고 문득 생각이 나서 컴컴한 밤에 농원에 가시어 캐오셨다고 해요.
이러다가 특용작물을 키우고 있으신 실장님네 식구들이 다 우리 집으로 오는 건 아닐지, 행복한 착각을 하며 가져다 주신 특용작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선물 받은 세 가지 특용 작물입니다.
1. 바이텍스 나무
바이텍스 vitex 밀원수(蜜原樹)
영명 Chaste tree / texas lilac)
약용수, 관상수. 가정 건강의 파수꾼이라고 한대요. 긴꼬리풀처럼 피어나는 보라색꽃을 피우는 향기로운 꽃이 여름 내내 나뭇가지 끝마다 피어난다고 합니다.
벌을 아주 많이 끌어들이는 바이텍스 나무는 양봉가들에겐 천상의 나무가 아닐까 생각해요.
빠르게 성장하고, 내한성이 강하다하니 잘 키워서 구경시켜 드릴 게요.
2. 개똥쑥입니다.
개똥쑥의 효능에 대해 검색해보니 놀라운 식물입니다. 출처 : 약초연구가 전동명님의 글에서
개똥쑥은 국화과 쑥속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쑥속은 북반구에 약 250여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약 25종이 분포하고 있다. 일본, 만주, 중국, 아무르, 몽고, 시베리아, 인도, 유럽, 북아메리카에 분포되어 있다. 쑥속을 뜻하는 학명 ‘Artenisia Linne’의 뜻에 관해서 ‘Artenisia’는 ‘부인병에 유효하다’는 뜻으로 그리스 신화의 아르테미스 여신을 기념하여 ‘Linne’가 명명하였다고 한다.
왜 이 쑥 종류의 이름을 ‘개똥쑥’이라고 부르게 되었을까? 이 식물체를 손으로 뜯어서 비벼보면 ‘개똥같은 냄새가 난다’고 하여 ‘개똥쑥’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개똥쑥은 주로 사람이 사는 인가 주변이나 들판, 산기슭, 길가의 황무지 또는 강가에서 흔하게 자란다. 키는 약 1m 가량이고 강한 냄새가 나며 줄기는 녹색이고 전체에 긴 털이 없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3회 깃꼴 겹잎에 길이 4~7cm이다. 열매는 수과로서 개화기는 6~10월이며, 결실기는 10~11월이다.
개똥쑥의 다른 이름은 잔잎쑥, 초고, 향고, 개땅쑥, 개똥쑥, 비쑥 등으로 부른다.
개똥쑥 |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학명 | Artemisia annua 분류 | 국화과
분포지역 | 한국, 일본, 타이완, 몽골, 시베리아 등지
서식장소 | 길가, 빈터, 강가 크기 | 높이 약 1m
[채취]
가을에 베어서 그대로 햇볕에 말리거나 잘라서 토막으로 하여 햇볕에 말린다.
[성질과 맛]
1, <본초강목>: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서늘하고 독이 없다.”
2, <상해상용중초약>: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약의 효능과 치료법]
열을 내리고 학질은 치료하며 풍을 제거하고 가려움증을 멈추는 효능이 있다. 여름철 더위먹은 데, 학질(말라리아), 조열(潮熱), 고혈압, 소아 경풍, 열로 인한 설사, 악창개선(惡瘡疥癬)을 치료한다.
1, <본초강목>: “소아의 풍한경열(風寒驚熱)을 치료한다.”
2, <현대실용중약>: “신선한 잎의 즙은 악창개선(惡瘡疥癬) 및 독충(毒蟲)에 물린 상처에 바른다.”
3, <남경민간약초>: “열을 제거한다.”
4, <귀주민간약집>: “부스럼을 제거하고 뱀에 물린 상처를 치료한다.”
5, <광주민간 '상용초약수책'>: “해열,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풍을 몰아내며 가려움증을 멎게 한다.”
[사용방법]
하루 3.75~12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시에는 개어서 바른다.
폭탄처럼 암 세포를 죽이는 개똥쑥
기존의 항암약보다 1,200배 가까이 되는 개똥쑥의 항암효과에 대한 연구 발표이다.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researchers at the University of Washington)은 암을 죽이는 능력이 기존 약보다 1,200배 가까이 되는 약초에 대해 보고했다.
연구팀은 ‘암 저널(Cancer Letters)’을 통해 개똥쑥에 대해 “암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도록 처리한 후 백혈병 세포에 투여했더니 폭탄처럼 암 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전립선암과 유방암 치료에도 쓰일 수 있는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새로운 화합물은 개똥쑥에서 추출한 항말라리아약물은 아르테미시닌을 변형한 것이다. 개똥쑥은 2천 년 이상 중국에서 생약으로 사용되어 왔다. 연구진은 개똥쑥에서 추출한 아르테미시닌에 화학적 유도장치를 부착하여 건강한 세포는 살려두고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조준하게 하였다. 암세포만을 살해하는 초정밀유도탄인 셈이다.
아르테미시닌은 그 자체만으로도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살해할 수 있다. 아르테미시닌이 암을 선택적으로 살해하는 능력은 현행 화학요법제의 10배이다. (즉, 아르테미시닌은 100개의 암세포를 살해할 때마다 하나의 건강한 세포를 살해한다.) 아르테미시닌은 철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고도의 세포독성을 발휘한다.
연구진은 암세포가 고농도의 철(Fe)을 보유한다는 점에 착안하였다. 암세포는 신속한 증식을 위하여 다량의 철을 필요로 한다(세포분열 시에 DNA를 복제하려면 철이 필요하다). 암세포는 독성화합물이 숨어있는 줄도 모르고 배달된 물건(철+단백질+독성화합물)을 집어삼킨다. 세포 안으로 들어간 철은 아르테미시닌과 반응하여 프리라디칼을 유리한다. 프리라디칼이 축적되면 암세포는 세포막 등이 와해되어 사망한다.
새로운 화합물의 선택성이 뛰어난 것은 암세포가 신속히 증식하기 때문이다. 신속히 증식하는 세포는 다량의 철을 필요로 하며, 암세포는 건강한 세포에 비해 유리철을 처리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암세포는 다량의 철 때문에 이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아르테미신의 협공을 받아 자멸하게 된다.
대부분의 항암제는 특정 암만을 표적으로 한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화합물의 장점은 모든 암에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이 화합물은 암세포의 일반적 특징, 즉 다량의 철을 포함한다는 점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 화합물은 워싱턴대학의 교수진이 공동설립한 Artemisia Biomedical사에 라이센스되었다. 개똥쑥은 도처에 지천(至賤)으로 널려 있어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식물이므로, 연구진은 효능이 우수한 범용항암제를 저가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똥쑥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
개똥쑥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결핵의 조열(潮熱), 도한(盜汗), 소화 불량
개똥쑥 7.5~15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광주민간(廣州民間), 상용중초약수책(常用中草藥手冊)]
2, 서열발사(暑熱發?), 흉민복통(胸悶腹痛)
신선한 개똥쑥의 연한 잎 19~37.5g, 또는 종자 19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상해상용중초약(上海常用中草藥)]
3, 학질(말라리아:malaria), 간헐열
개똥쑥 11~19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상해상용중초약(上海常用中草藥)]
4, 소아 열사(熱瀉)
개똥쑥, 봉미초(鳳尾草: 고사리의 한 종류인 봉의 꼬리), 쇠비름 각 75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강서초약(江西草藥)]
5, 유수(流水: 림프관염)
개똥쑥, 모형엽(牡荊葉: 좀목형의 잎) 각 75g, 위령선 19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강서초약(江西草藥)]
6, 개선(疥癬), 피부습양
개똥쑥 달인 물로 씻는다. [광주민간(廣州民間), 상용중초약수책(常用中草藥手冊)]
7, 뱀에 물린 상처
신선한 개똥쑥 37.5g을 짓찧어 상처에 바른다. [귀주민간방약집(貴州民間方藥集)]
3. 산마늘(명이나물)입니다.
산마늘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산마늘 명이나물은 울릉도에서는 "멩이나물"이라 부르는데 이 애칭을 얻게 된 내력은 고려시대(1157년)공도정책으로 섬에는 사람이 살지 않다가 이후 1882년 조선 고종 19년에 개척령으로 그 다음해 본토에서 100여명 이주하였으나, 겨울이 되자 가지고 온 식량은 떨어지고 풍랑은 심하여 양식을 구할 길이 없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데 눈속에서 싹이 나오는 이 산마늘을 발견하여 캐다가 삶아먹고 겨울의 2~3개월간의 허기를 때우며 생명을 이었다고 해서 "명이나물"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명이나물에는 섬유질이 많아 장의 운동을 자극해서 장 속에 있는 독성을 배출하고, 콜레스테롤을 정상화시키고 대장암 발생률을 낮출 뿐 아니라 변비를 없애준다. 비타민 A가 많아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며 호흡기를 튼튼하게 하고 시력을 강화시킨다.
일본에서는 수도승이 즐겨 먹는 자양강장식물이라 하여 "행자마늘"이라 하는데 고행에 견딜 체력과 정력을 얻기 위해 먹는 비밀스러운 식품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오늘 실장님에게서 얻은 이 세 가지 식물의 효능을 알아보고 나니 놀랍기만 합니다.
잘 키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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