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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꽃마리
꽃 피어난 모습이
참으로 깔끔합니다.
꽃이 팥알만하게 피어나는 꽃마리는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어요.
반면 참꽃마리는 산이 깊은 곳의 계곡가나 다소 습기가 있는 숲 속 반음지에 서식합니다.
몇 해 전 한 포기 채집하여 뒷뜰 담벼락에 심었어요.
적응이 잘 되었는지 올해는 일곱 포기로 번져나 있었습니다.
앞집에 두 포기 나눔해 주었어요. 처음 보는 꽃이라고 참 좋아하였습니다.
우리 나라 야생화치고 꽃잎이 상당히 큰 것이어서 쉽게 눈에 들어옵니다.
땅 위를 기어가며 자라던 꽃대가 꽃이 필 즈음엔 이렇게 일어서고 있네요?
잎끝이 도르르 말려서 꽃마리는 논둑이건 밭둑이건 공터엔 어디서나 피어나지만 꽃이 너무 작아서 잡초 취급당합니다. 대신 참자가 붙은 참꽃마리는 누구라도 꽃을 처음 만나면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한번 들여다보게 되지요.
"그 놈 참 참하게 생겼구나, 꽃마리와 사촌? 엇따, 너 참꽃마리라 불러줄게."
뭐 이렇게 해서 참꽃마리라고 불리워지지 않았을까요?^^
지난 3년간 텃밭으로 잘 활용했던 공터, 기초 공사가 한창입니다. 터를 장만한 지 어언 12년만에 신축을 하는 것입니다. 집 주인 내외가 우리 부부랑 서로 나이가 꼭 같아서 더 반가웠습니다. 가을이 오기 전에 이웃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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