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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30일 목 흐림
뜻밖의 행운이 쌀로 배달되었습니다.
"농협인데요. 고객님이 쌀 한 포대 당첨되셨습니다."
전화 받으며 순간적으로
'아, 이게 바로 항간에 떠도는 낚시란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전화를 끊으려하다가 다시 받았습니다.
"네? 무슨 농협? 왠 쌀을?"
"우리 농협에서 지난 5월달 행사로 한 것인데, 고객님이 당첨되었어요. 축하 드립니다."
"아, 네.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고맙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문제의 쌀을 택배로 받았습니다.
세상에나. 5월 가정의 달 페스티발 추첨 행사 당첨?
내가 언제 행사에 참가했지?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5월에 했다는 행사에 대한 결과를 두 달이나 된 지금에야? 도무지 영문을 알 길 없습니다.
고령 옥미를 검색하니 10Kg 28,900원이라 하네요.
그리고 2010년도 청와대 대통령 진상쌀이라고...
우와, 대단한 쌀인 것 같습니다.
장마기간이어서 혹 쌀포대에 빗물이 스며들까봐 비닐로 야물게도 포장해서 보내주었습니다.
대통령 진상쌀이라해서 오늘 퇴근하자마자 친정어머니께 가져다 드렸습니다.
뜬금없는 쌀 한 포대로 인해 행복한 7월을 맞이했습니다.
고객도 모르는 행사에 참여시켜 주시고 당첨쌀을 보내주신 **농협,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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