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10월 9일 일 맑음
화창한 가을, 동남아에 있었어요.^^
방콕에서 바라본 아침 풍경입니다.
이층 안방에 콕 들어박혀 창밖으로 아침 안개가 쌓인 주변 풍경을 구경했습니다. 왼쪽으로 우리 단지가 보입니다.
정면 모습입니다. 아침 안개로 인해 저 멀리 산등성이들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안개가 짙으면 쾌청한 날씨를 기대해도 좋습니다.
오른쪽 저멀리 이웃 마을이 보여요. 옆집 마당이 조금 보입니다.
옆집은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정원수는 다 심었구요, 잔디만 보충하면 이웃이 한 집 더 늘게됩니다.
방콕에서 나왔습니다. 마당 한가운데 서서 짙어가는 가을 정원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현관앞 반송 아래에서 자란 비비추는 벌써 노란색 옷으로 갈아입었군요? 가을에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이 제라늄들입니다. 갸들 색상이 하도 선명해서 집안을 들락거릴 때마다 제 발목을 잡고 늘어집니다.
완성된 옆집 모습입니다. 우리 연산홍 담장 너머로 (자기집 울타리 표시로)주목을 뱅 둘러가며 심어놓았습니다. 몇 년 뒤면 주목이 얼마나 자랄 지 좀은.... 하루종일 햇볕 들던 마당 한 귀퉁이에 주목 그늘이 조금만 드리워지면 좋겠습니다.
사지송 소나무 동산입니다. 영산홍 담장에도 가을이 살포시 내려앉는 중입니다.
대추나무에 기대어 자라던 갓끈동부콩은 수확하니 제법 많았어요. 내년에도 필히 심어야겠습니다.
미니 장독대 주변으로 다육이 화분 몇 개를 내어놓고 해바라기 시키고 있어요. 바로 앞 시퍼러딩딩한 것들은 씨앗 뿌려 심어놓은 파프리카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파프리카가 주렁주렁 달렸대요.
구비구비 소나무입니다. 키가 190Cm 넘는 분들은 대문으로 올라올 때 필히 다소곳이 고개 숙여야 해요.^^
계수나무에도 가을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허브 화단에서는 바질과 핫립 세이지, 구절초들이 난리났습니다.
주정원인데요. 올해는 가을에 영산홍 전지를 일부러 하지 않았습니다. 내년 봄에 영산홍꽃잔치를 하려구요.
저 멀리 보라보석열매를 바글바글 매달고 있는 작살나무가 압권입니다.
뒷마당으로 돌아갔습니다. 뒷동산에서 떨어진 알밤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글날이자 이 좋은 가을의 공휴일, 오늘도 집안에서 집과 사랑에 빠진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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