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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다육 식물

월미인(月美人) 매력

by Asparagus 201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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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 자라는 모습이 달(月) 닮았대서 월미인이라는 이름을 붙였나 봅니다.

달미인이라고도 부르는 귀여운 다육이

 

미인류가 자랄 땐 어느 게 어느 것인지 구별해내기 참 어렵군요?

아메치스라 부르는 취미인, 도미인, 성미인과 많이 닮았습니다.

 

 

바늘로 콕 찔러보고픈 탱탱한 질감을 가진 잎이 월미인의 매력인가 봅니다.

탱글탱글, 볼록볼록. 이런 의태어가 절로 생각나는 다육이 모습.

 

 

예쁜여우님, 화분이 눈에 익지 않습니까?

청화도자기 화분(은은한 청색이 비쳐서 청화도자리라 이름 붙여 주었습니다.^^)과 썩 잘 어울리는 미인입니다. 잎꽂이로 이만큼 자라기까지 무려 만 4년이 걸렸습니다.

 

느리고 더디게 자라니 키가 자그마해서 더 매력있게 느껴집니다.

이 아이야말로

"작은 것이 아름답다."

란 것과 잘 어울립니다.

 

이 한밤의 보너스입니다.^^ 

 화장대 위에 놓아둔 빨강 제라늄이 이 한밤에 저를 유혹하는 모습이어요.

십년이 넘도록 토기 화분에서 자라니 화분도 따라서 나이들어가는 중이지만, 제라늄이 다칠까봐 차마 이사도 못시켜주고 한번씩 제가 직접 만든 친환경거름만 올려줍니다.

 

*제라늄에게 주는 친환경거름 만들기 : 계란껍질 말려서 곱게 갈기. 신문지 태운 재, 지렁이가 음식찌꺼기를 먹으며 배설해놓은 흙을 섞어서 제라늄화분에 몇 숟가락씩 얹어줍니다.

 

*커다란 화분을 베란다 한쪽에 두고 지렁이를 키웁니다.- 에고, 세상에서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바로 지렁이이지만, 지렁이를 직접 키운다니까요? 화초들을 위해서요. 지렁이 먹이는 바로 음식물 찌꺼기입니다. 별별 반찬 다 묻어줍니다. 과일껍질, 생선 머리, 뼈 등등을 한 달에 한번씩 화분을 헤치고 묻어주면 됩니다. 한 달 동안 지렁이가 음식찌꺼기를 깨끗이 분해해서 보드라운 흙으로 만들어 놓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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