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이름을 송충이라고?
볼 적마다 이름이 맘에 안들었어요.
송충이라고 하면 저부터도 징그러운 송충을 연상합니다.
오늘 사진 올리며 인터넷 검색하다가 다른 이름을 알아내었습니다.
천금성(天錦星), 하늘 天 비단 錦 별 星
우리말로 풀이하니 하늘비단별이네요?
이렇게 좋은 이름이 숨어있을 줄이야!
2008년 12월 무명님이 잎 다섯 장 보내준 것을 지금껏 키우고 있는 중입니다.
겨울에도 이렇게 성장을 하고 있어요.
한겨울에 이 아이를 놓아둔 곳은 영상 3도 - 영상 10도쯤 되는 추운 창가쪽입니다.
다른 다육이들은 추워서 잎을 오므려서 한껏 추위를 이겨내려 애쓰고 있지만, 천장금은 반대로 잎을 활짝 펴고 자라고 있으니, 추위를 즐기나 봅니다.
녹차 찻잔 거름망에 심었습니다.
조금 자란 잎을 뜯어서 화분 위에 올려놓았더니 이렇게 또 자라고 있군요.
만 사년 지났는데도 이만큼 밖에 자라지 않았으니 더딘 성장력 하나는 끝내줍니다. 느림보가 따로 없습니다.
잎에 꾀죄죄하게 느껴지는 깨가 송송 드러나서 송충이라고 지었는지...
영어 이름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Adromischus hemisphaericus (아로미셔스 하미스페러큐스)
이 아이 꽃이 너무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꽃이 얼마나 깔끔한지... 다시는 송충이라고 불러주지 말아야겠습니다. 어렵지만 천장금이 백배 낫지 않습니까? 하늘비단별. 이렇게 우리 말로 불러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Adromischus hemisphaericus
Scientific Name : Adromischus hemisphaericus (L.) Lem.
Synonym : Cotyledon maculata, Cotyledon rhombifolius, Cotyledon hemisphaerica, Cotyledon rotundifolia, Cotyledon montium-klinghardtii, Adromischus rotundifolius
Family : Crassulaceae
Sun Exposure : Light shade
Origin : Western South Africa: from the Cape peninsula, to Namibia
Growth Habits : Woody stems, succulent leaves up to 1 inch long (2.5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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