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무
5년전 잎꽂이로 눕혀놓았던 프리티와 구미무의 성장 모습입니다.
2008년 12월 27일, 다육 잎꽂이 했을 때 모습과 현재의 모습 비교해 보세요. 펜탄드럼과 라일락, 입전은 다른 곳으로 이사시켰어요.
2012년 2월 22일 모습, 놀랍지 않습니까?
구미무
지난 해 여름, 강한 햇살에 내어놓았다가 입었던 화상 흔적이 아직도 남았습니다.
길게 자란 줄기가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살짝 분홍빛으로 물들어가는 귀여운 데비입니다.
무명님이 저에게 보내기 위해 2008년 5월에 잎꽂이해둔 것을 2011년 1월 22일날 집까지 직접 들고 온 아이
무명님, 식물을 키우며 아낌없이 나누어 주는 고운 마음을 저도 많이 배웁니다.
프리티도 무명님에게 인사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좀 있으면 저리 고운 색감도 제대로 햇살 받아 블론즈색으로 변하겠지요?
오늘 낮에 뒷마당에 가서 봄 오는 소릴 들었어요.
봄 오는 소릴 어떻게 듣느냐구요?
두 팔로 나무를 껴안고 귀를 나무둥치에 갖다댑니다.
나무뿌리가 나무기둥 속 물관으로 물을 뽑아올리는 소릴 들을 수 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들었어요.
겨우내 죽은 듯이 가만 있던 물관으로 물이 오르내리는 소리를요.
응달쪽 세 잎 단풍나무에서는 아주 조그맣게 '콜콜콜 콜콜콜...'하며 오르내렸구요.
양달쪽 세 잎 단풍나무에서는 아주 큰소리로 '콸콸콸 콸콸콸...' 물 오르내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봄이 되면 물관으로 물 오르내리는 소리가 마치 여름날 계곡속의 폭포소리 듣는 것 같으니까요.
나중 공원이나 등산을 가면 꼭 나무기둥에 귀를 대고 자연의 소리를 꼭 들어보세요.
가장 활발하게 소리내는 것은 단풍나무류입니다.
그리고보니 고로쇠나무가 수난당하는 계절이기도 하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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