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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텃밭 식물

참깨 씨앗 한 알로 만든 모종과 우엉 꽃봉오리

by Asparagus 201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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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가을이었습니다. 화단에 씨앗 한 알이 떨어져서 자란 검은 깨를 수확을 했습니다. 참깨 한 알에서 받은 씨앗이 무려 한 큰 술? 얼마나 신기하든지 씨앗 통에 잘 보관해 두었어요. 한 알로 수확한 씨앗을 다시 뿌리면 얼마나 불어날지... 실험 정신이 지나친 건가요?^^

 

참깨는 보통 밭에 직파해서 키웁니다. 텃밭에 바로 뿌리려니 하늘의 새들이 주워먹을까 싶어 포트에 서너알씩 뿌려 모종을 만들었습니다. 

 씨앗 뿌린 지 몇 주가 지났건만 아직도 아기입니다. 이 어린 것들을 오늘 텃밭으로 데리고 갔어요.

 뿌리가 실하게 잘 내려서 포트에서 살짝 꺼내어 심어주었습니다.

 긴 줄 한 고랑의 2/3를 차지한 검은깨(흑임자) 아기들입니다. 심고나서 물 듬뿍 주었습니다.

다른 집들은 전부 비닐을 씌워서 했는데, 저만 그냥 했습니다. 시간이 없어 풀은 미처 뽑아주지 못했어요.

저 멀리 하얀 게 보이지요? 생수통에 각각 이랑의 주인을 나타내는 번호를 적어서 꽂아둔 것입니다.

 어제 뜯어먹은 우엉 자라는 모습입니다.

 월동을 하고나더니 잎이 큼직하고 실하게 자랐어요.

 그중 몇 포기는 이렇게 꽃봉오리까지 만들어놓았습니다.

 우엉 꽃봉오리, 저도 처음 보았습니다.

상당히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습니까?

얘네들 씨앗, 진짜 거칩니다. 친정 어머니에게 씨앗이 든 봉오리를 얻어와서 씨앗 분리할 때 손가락 다 찔리는 줄 알았어요. 할 수 없이 발로 밟아서 씨앗을 꺼내어 심었더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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