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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팎 오만군데에 콩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라면 씨앗을 뿌렸습니다.
대두콩 스무 알, 동부콩 열 알, 갓끈동부콩 열 알, 녹두 다섯 알, 팥 열 알, 덩굴 강낭콩 두 종류 다섯 알씩, 작두콩 네 알, 가을 되니 거두어들이는 일이 여간 번거롭지 않습니다. 태양과 바람과 빗물이 열심히 잘 가꾸어 주었는데, 잘 여문 콩 꼬투리를 적시에 거두지 않으면 지난 봄날 애써 심었던 그 일이 헛짓이 됩니다.
올해도 이렇게 가을걷이 한다고 휴일날 어디 단풍 구경갈 꿈도 못꿉니다.
종류별 콩이름 불러줘 보세요.^^
까치가 대부분 다 파먹고 수확한 성한 땅콩입니다. - 와우, 올해부터는 까치란 녀석들을 익조(益鳥)1에서 제외시켰습니다. 까치는 분명 해조(害鳥)2입니다. 땅콩 모종을 해서 심었더니 땅콩이 자라기만을 기다렸다가 파먹는 지능적인 새입니다.
땅 속에선 굼벵이가 다 파먹고 남긴 훼손된 땅콩. 땅콩 농사가 제일 허무했습니다.
뒷동산에서 자라는 생강나무가 노랗게 단풍이 들어갑니다. 뒷동산에서 우리집 마당으로 떨어지는 알밤
햇살에 말렸습니다.
밤나무 사이 참나무도 한 그루 있습니다. 밤이 다 떨어지고나니 도토리도 뒷마당에 후두둑 떨어졌어요.
이 도토리는 두 달에 걸쳐서 뒷마당과 앞마당에서 주운 것입니다. 절대 다람쥐 먹이 빼앗은 것이 아닙니다. 산과 들판에 다람쥐, 청설모들 먹이가 지천으로 있어서 걔네들이 마을까지 내려오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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